[국감]삼성전자 반도체 공정, 발암물질 검출

일반입력 :2009/10/23 10:51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공정 사용물질에서 1급 발암물질 벤젠이 검출된 것으로 지적됐다.

23일 환경노동위원회 김상희(민주), 홍희덕(민주노동)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반도체 제조 3사(삼성전자, 하이닉스, 앰코테크놀로지)의 제조 사용 물질을 평가한 결과 포토공정에서 사용되는 포토 레지스터(PR)이란 물질을 성분 분석한 결과 발암물질인 벤젠이 검출됐다.

이 조사는 반도체 3사 소속 6개 공장을 대상으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산업보건 위험성 평가’를 의뢰, 실시한 결과다.

삼성전자의 경우 사용물질 6건을 검사한 결과 6건 모두에서 벤젠이 검출됐다. 양은0.08~8.91ppm이었다. 하이닉스 사용물질 4건 중에서는 1건에서만 벤젠이 검출됐으며 양은 3.95ppm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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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의원에 따르면 벤젠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1급 발암물질이다. 산재보험법에 따르면 근로자가 벤젠에 노출된 후 백혈구 감소증, 백혈병 등에 걸리게 될 경우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벤젠 사용여부는 지난해 국정감사 증언과 다른 것으로 삼성측은 “벤젠이나 방사선에 관련된 부분은 노출된 적이 없다”고 말했으며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도 “현재까지 벤젠이 검출된 바는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