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 소비자들도 똑똑해져야 한다

[긴급기획-5]통신 요금 정책 어디로 가야하나

일반입력 :2009/09/09 08:15    수정: 2009/09/10 11:21

특별취재팀 기자

최근 발간된 몇몇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통신요금이 다른 나라들을 상향하는 수준이라고 알려지면서 통신요금을 절약하기 위한 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구당 통신비는 월 13만4천원으로 가계 지출에서 통신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5.8%를 차지했다.

초고속인터넷, 이동전화는 물론 최근에는 넷북 등의 확산으로 와이브로와 같은 무선인터넷 사용인구도 늘고 있으며, 휴대폰의 부가기능이 다양해지면서 한달에 지출하는 통신비는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할인제도를 이용하거나, 간단히 습관을 바꾼다면 통신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어 준여겨 볼만하다.

■통신요금 할인 노하우 '즐비'

요금 절약의 첫걸음은 요금제 선택에서 시작한다. 휴대폰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늘면서, 이동전화 이용자들의 통신요금 부담도 증가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자신의 통화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신사별로 수십종의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어, 이 중 내게 맞는 요금제를 잘만 선택하면 장기적으로 적지 않은 금액을 절약할 수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자사 브랜드 홈페이지에 이용자들의 통화패턴에 알맞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별도로 구성해 안내하고 있다.

음성통화를 할 경우 할인 시간대를 선택하는 것도 요금절약 수단 중 하나. 평일 밤 9시에 12시, 오전 6시에서 8시, 휴일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는 할인시간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좋다.

무선인터넷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정액요금제 가입은 필수다. 데이터 통화료가 비싸기 때문에 얼마 사용하지 않아도 순식간에 비용이 올라가, 자신의 사용량에 따라 적절한 정액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요금을 자동이체 하거나, 요금청구서를 이메일로 받아도 소폭의 할인이 제공된다. 이동통신 3사는 요금 자동이체 고객에게 1%를 할인해준다. 요금청구서를 이메일로 받을 경우 SK텔레콤은 멤버십 포인트인 레인보우포인트 200점(200원 상당)을, KT는 통합마일리지 200점을 매월 적립해 준다. LG텔레콤은 문자메시지 15건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일부 사이트에서는 문자메시지 일정 건수를 매달 무료로 제공해 준다. SK텔레콤의 경우 네이트온, MSN, 다음, 버디버디 등 메신저 4개와 T월드(www.tworld.co.kr) 사이트에서 무료문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5곳을 합쳐 총 100건까지 문자메시지를 무료 이용할 수 있다.

■결합상품도 다양

최근 통신사들이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이동전화 등을 하나로 묶은 결합상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면서 이를 활용하면 적지 않은 금액을 할인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의 'T밴드'는 SK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와 SK텔레콤 이동전화에 가입했을 경우 총 가입년수에 따라 각각의 기본료를 10~50%까지 할인해 준다. 가족 간에는 휴대폰 통화료가 50% 할인된다. 각각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면 T밴드 신청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KT 결합상품 '쿡앤쇼'는 유선상품 요금을 정액형으로 하고, 이동전화를 추가할 경우 대수에 따라 기본료를 50%를 할인해준다. KT는 또 ARS 100번을 통해 '통신요금 줄이기 상담 서비스'를 실시하고 결합상품 및 고객 맞춤형 상품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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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의 경우 2~7명의 가족이 요금납부 명의자를 1명으로 지정해 '가족사랑 할인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각 명의자별로 5개월 평균 요금을 1년에 두번 할인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한달에 5만원씩 사용하는 3인 가족이,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각 명의자가 1년에 2번씩 총 10만원을 할인, 이 가족은 1년에 총 30만원을 할인받는다.

이 외에도 다양한 상품들이 결합상품으로 구성돼 있어, 통신사 홈페이지에 들러 확인해보면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