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더 좋다"

일반입력 :2009/07/24 14:13

류준영 기자

삼성의 과연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3분기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

단정짓긴 어려우나 3분기엔 원화 강세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계절적 IT수요 개선 기대와 ▲신제품 포지셔닝의 강화, ▲신흥시장의 판매비율 증가 등 전사 차원에서 매출 호조세가 이어 지속될 것으로 삼성은 전망했다.

24일 삼성전자 IR팀은 2분기 경영설명자료를 통해 "삼성전자 주력사업들의 원가경쟁력과 시장지배력 강화가 3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의 경우, D램과 낸드 모두 소폭 공급 부족이 예상되고, 계절적 수요 개선으로 가격 상승과 안정화가 기대된다. 삼성은 DDR3 2Gb 제품 차별화와 미세공정(D램 50나노급, 낸드 40나노급) 개선 등 수익성 제고를 통해서 시장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LCD의 경우, 유리기판 등 부품 부족 영향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가 염려되나 이에 따른 가격 상승 등 계절적 시황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삼성은 거래선 기반 확대와 시장지배력 강화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휴대폰과 TV는 3분기 시장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가격 경쟁심화 등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전사적 간접비용 절감, 비용효율화 및 원가경쟁력 확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4분기 시장의 수요 불확실성이 암초처럼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때문에 삼성은 "전세계 경기 전망을 섣불리 낙관하긴 아직 힘든 상황"이라며 하반기 시장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췄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기술 및 제품 경쟁력, 글로벌 SCM체제 등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며 “전사적인 비용효율화 등 원가절감 노력 등을 배가하여 향후에도 보다 좋은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설투자와 관련해 삼성은 계속 추진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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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4일 이사회에서 2011년 의무도입 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을 2010년부터 조기 적용할 것으로 결의함에 따라 2010년 1분기 실적 발표시부터는 이 기준을 적용한 분기 연결재무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FRS 조기 도입은 투자자들의 분기 연결재무정보 공개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는 한편, 재무정보의 대외 신인도 제고 및 이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