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라는 재앙이 남극대륙마저 덮쳤다. 얼음덩어리가 녹아 무너져 내리고 있다. 북극에 비해 온난화 영향이 미미하다고 알려졌던 남극이어서 충격은 더 크다.
유럽우주국은 남극과 남아메리카 사이에 떠있는 윌킨스 ‘빙붕’에 균열이 생겼음을 위성으로 확인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빙붕은 거대한 얼음덩어리를 뜻하는데 윌킨스의 경우 면적이 자메이카 정도로 컸다. 하지만 균열이 생기면서 수백개의 빙산으로 쪼개지고 있으며, 게중에는 서울만한 것들도 발견됐다.
또 영국관측소는 윌킨스 빙붕과 남극을 연결하던 40km 길이의 얼음다리도 끊어졌다고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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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남극에서는 1990년대부터 6개의 빙붕들이 잇따라 붕괴, 닥져올 재앙의 예고편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빙붕의 균열은 지구 온난화가 원인이며, 지난 50년간 남극의 온도는 3도 정도 상승했다. 과학자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라 빙붕의 붕괴 현상은 앞으로 더 빨라질 것이다”며 “향후 해수면 상승과 이상기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