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위, 대구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 본격 운영

예비 지정 4개월 만에 운영기관 최종 지정

컴퓨팅입력 :2026/10/24 13:50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3일부터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의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이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은 올해 4월 이노베이션 존으로 예비 지정된 뒤 데이터 분석공간 확보와 시스템·네트워크 개선 등 안전한 데이터 처리 환경을 준비하고, 개보위의 현장 검증 및 보완을 거쳐 운영기관으로 최종 지정받았다. 

현재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을 포함해 국가데이터처, 국립암센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더존비즈온, 한국도로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주테크노파크 등 10개 기관이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이노베이션 존은 다중 인증 방식과 실시간 화면 녹화 등 안전한 데이터 처리 환경을 갖춘 공간으로, 이용자들은 일반적인 연구공간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가명처리 수준 완화, 다양한 결합키 활용, 지속·반복적 연구를 위한 가명정보의 장기간 보관, 제3자 재사용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빅데이터(영상·이미지 등) 표본 검사와 개인정보보호 강화기술(PET) 실증연구도 가능하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은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가명정보 활용 기초 지원부터 이노베이션 존 운영을 통한 데이터 심층 분석까지 가명정보를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유기적인 업무 체계를 갖추게 됐다. 

가명정보 활용 지원센터는 가명처리 인프라와 전문인력이 부재한 지역 소재 스타트업·중소기업 등을 위해 컨설팅과 교육·실습을 지원하며 전국에 총 7개소가 운영 중이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은 현 정부의 5극 3특 지역 균형발전 전략인 인공지능(AI) 로봇 수도 대구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AI 로봇 분야 데이터와 헬스케어 분야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개보위는 현재 구축 중인 연계 허브를 통해 이노베이션 존 운영기관 간 데이터 연계·활용을 지원하고, 2027년 1분기 중 공모를 통해 이노베이션 존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보위는 11월 연계 허브를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관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운영기관 간 협업을 통한 데이터 활용 사례 발굴도 추진한다.

개인정보 이노베이션 존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발전에 따라 데이터 활용 수요가 커지면서, 안전한 환경에서 가명정보 분석을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2024년 도입됐다. 현재 운영기관은 총 10곳으로, 국가데이터처(구 통계청), 국립암센터, 한국사회보장정보원, 더존비즈온, 한국도로공사,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광주테크노파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 더해 국세청과 질병관리청이 2026년 9월 신규 지정됐으며, 내년 초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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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보위는 가명정보 처리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 제도 개선을 지속해 왔다. 2026년 9월 11일부터 시행된 개정 개인정보 보호법은 사후 제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 CEO·CPO의 책임을 강화하며,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도 72시간 내 통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외에서도 가명정보 처리를 위한 안전공간을 운영하는 사례가 있다. EU는 통계작성 목적의 데이터 접근을 위한 안전한 원격 접속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일본은 익명가공정보 제도를 통해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