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우정항공 지분 전량 인수…항공화물 운영·가시성 강화

혼재·터미널 운영 역량 확보 경쟁력 높여…AI·클라우드 등 국내외 투자 검토

컴퓨팅입력 :2026/10/13 08:37    수정: 2026/10/13 08:42

삼성SDS가 항공물류 전문기업 우정항공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항공화물 혼재와 터미널 운영 역량을 확보해 항공운송 경쟁력을 높이고 불확실성이 커진 디지털 물류 플랫폼의 화물 가시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우정항공 지분 100%를 인수하기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삼성SDS는 연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SDS 본사 전경 (사진=삼성SDS)

삼성SDS와 2022년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협력해온 우정항공은 여러 화주의 소규모 화물을 모아 항공기에 싣는 항공화물 혼재 전문기업이다. 주요 항공사와 화물 적재 공간을 확보하는 계약을 맺고, 화물을 목적지와 운송 일정에 맞춰 묶어 포장·적재한 뒤 인천공항 출발편이나 인천공항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운송한다.

인천국제공항 물류센터와 공항 외부에서 보안검색·화물 적재 등을 처리할 수 있는 상용화주터미널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139억원, 영업이익은 30억원이다.

삼성SDS는 우정항공 인수를 통해 항공기 화물 공간 확보와 운임 경쟁력, 현장 운영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정항공의 터미널 시설과 혼재 역량을 활용하면 화물이 터미널에 반입된 뒤 포장과 항공기 배정을 거쳐 적재되기까지의 과정을 더 세밀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의 디지털 물류 시스템도 연계한다. 우정항공의 항공화물 운송 시스템 ‘아이노마드’와 삼성SDS의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를 연결해 화물 흐름을 더 폭넓게 파악하고, 항공운송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기존에는 협력사를 통해 일부 화물 흐름을 확인했지만 자회사 편입과 시스템 연계가 이뤄지면 터미널 반입부터 포장, 항공기 배정과 적재까지 가시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출발하는 화물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북미 등 다른 지역으로 가는 화물까지 항공물류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이후 우정항공의 사업과 조직은 당분간 기존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 관계자는 단기간 내 경영진이나 직원의 큰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인수 절차와 사업 통합 과정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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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는 물류뿐 아니라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에서 국내외 투자 기회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리얼 서밋에서 밝힌 방향과 같이 관련 사업에서 투자 기회를 검토 하고 있다"며 "인수·합병(M&A) 외에도 벤처투자를 통한 지분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할 수 있으며 다만 투자 여부를 판단할 때는 삼성SDS와의 사업 시너지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