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철소 문제 풀 AI 인재 키운다…사내대학 개편

31개 교과 중 14개 AI 과목 편성…로봇·고성능 실습 장비 도입 추진

IT 일반입력 :2026/09/10 15:22

포스코가 생산 현장의 문제를 인공지능(AI)으로 해결할 인재를 키우기 위해 사내대학 교육을 개편했다.

포스코는 2년제 전문학사과정인 포스코기술대학의 명칭을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으로 바꾸고 AI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편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교육부에 학교명 변경을 신청해 8월 20일 최종 인가를 받았다.

이번 개편은 철강 제조 지식에 AI 활용 능력을 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에는 금속·기계·전기·경영 등 철강 생산 관련 전공과 교양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했다. 개편 과정에서 현업 활용도가 낮은 과목을 정리하고 인공지능 시스템, AI 프로그래밍 등을 도입했다. 전체 31개 교과 가운데 AI 관련 과목은 14개로 약 45%를 차지한다.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 하계 현장학습 (사진=포스코)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공정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실습도 강화한다. 재학생이 현장에서 개선할 과제를 발굴하면 사내 전문가가 1대 1로 지도해 AI를 활용한 해결책을 찾도록 돕는다.

포스코는 현장 적용 사례로 광양 설비기술부 소속 김종민 학생이 개발한 ‘AI 기반 도면 검토 시스템’을 소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도면 검토의 정확도를 높이고 작업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외부 기관과의 교육 협력도 확대한다. 포스텍 인공지능연구원과 지역 대학, 전문기관 등과 협력해 교수진과 교육 콘텐츠를 확보했다. 디지털 전용 강의장과 정보기술 실습실에 더해 고성능 워크스테이션과 실습용 로봇 등을 도입해 AI·로봇·자동화 교육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포스코기술대학은 현장 경험과 전공 지식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2014년 개교했으며, 지금까지 졸업생 435명을 배출했다. 개편 이후에도 2년 4학기제로 운영하며 졸업생에게 전문학사 학위를 수여한다.

2027학년도 신입생 모집은 오는 14일부터 시작한다. 모집 대상은 근속 5년 이상 모범 생산기술직군 직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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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포스코철강AI융합대학장은 철강과 AI를 함께 이해하는 인재를 양성해 포스코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사업·사무·가치 등 세 영역을 중심으로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서도 AI·로봇 직무를 확대해 전문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사내 교육과 외부 인재 채용을 병행해 철강·리튬·액화천연가스(LNG)를 세 핵심 사업으로 삼는 ‘트리플 코어’ 전략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