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엠(DSM)이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가 이용자 주행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레이싱 콘텐츠를 고도화하고 있다. 기존 시설에 새로운 게임 요소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방문객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디에스엠은 9.81파크 제주에서 지난해 총 10차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데이터 기반 콘텐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9.81파크 제주는 레이싱 차량에 탑재된 센서를 통해 이용자의 핸들 조작과 브레이크 압력, 실시간 위치 등 주행 정보를 0.2초 간격으로 수집한다.
수집한 데이터는 AI 학습에 활용한다. 이용자의 주행 습관과 숙련도를 분석해 비슷한 수준의 경쟁자를 연결하거나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파악해 신규 콘텐츠 개발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대표 사례는 친구들과 주행 기록을 비교하며 경쟁할 수 있는 배틀방 기능이다. 이용자들이 랩타임을 비교하는 행동에 착안해 도입했다. 숙련자를 대상으로 출발 반응속도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스타터 부스터 아이템도 추가했다.
디에스엠은 이러한 소프트웨어 중심 운영 방식이 별도 시설 확충 없이 새로운 체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테마파크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2020년 개장한 9.81파크 제주는 올해 6월 누적 이용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누적 레이싱 횟수는 550만회, 총주행거리는 849만km를 기록했다.
디에스엠은 제주에서 구축한 운영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 봄 개장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인근에 실내형 레이싱 시설 9.81 인천공항을 조성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 항저우 인근을 시작으로 일본과 싱가포르, 중동 등에서 라이선싱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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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는 세계 각지의 9.81파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서로 다른 지역의 이용자들이 주행 기록을 비교하고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김종석 디에스엠 대표는 "테마파크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에게 다시 찾을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도전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외 레저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