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 투자 중단에 ‘용과 같이’ 나고시 스튜디오 폐쇄

일본 관보 통해 법인 폐쇄 확인…신작 개발도 중단 위기

게임입력 :2026/11/03 09:54

‘용과 같이’ 시리즈의 창시자 나고시 토시히로가 설립한 나고시 스튜디오가 중국 게임사 넷이즈의 투자 중단 여파로 문을 닫았다. 배우 마동석이 출연하는 신작 ‘갱 오브 드래곤(Gang of Dragon)’도 출시가 불투명해졌다.

3일 유로게이머 등 외신에 따르면 나고시 스튜디오의 폐쇄 사실이 일본 관보를 통해 확인됐다. 나고시 스튜디오는 세가의 대표 게임 시리즈 용과 같이를 탄생시킨 나고시 토시히로가 2021년 설립한 도쿄 소재 게임 개발사다. 넷이즈의 투자를 받아 첫 작품인 갱 오브 드래곤을 개발해 왔다.

갱 오브 드래곤은 지난해 열린 더 게임 어워드 2025에서 처음 공개됐다. 범죄 조직을 둘러싼 갈등과 액션을 중심으로 한 작품으로, 한국 배우 마동석이 주요 인물로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갱 오브 드래곤 게임 화면. 사진=나고시 스튜디오.

그러나 넷이즈가 개발 자금 지원을 중단하면서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겼다. 앞서 외신은 나고시 스튜디오 직원들이 넷이즈의 자금 지원 축소로 회사의 존속이 불투명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당시 갱 오브 드래곤을 완성하려면 약 3310만파운드(당시 약 4440만달러)의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넷이즈는 해당 자금을 추가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 결국 스튜디오 폐쇄가 공식 확인되면서 갱 오브 드래곤의 개발과 출시도 사실상 중단 위기에 놓였다. 다만 게임 프로젝트의 최종 취소 여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폐쇄는 넷이즈가 최근 수년간 해외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축소해 온 흐름과 맞닿아 있다. 넷이즈는 앞서 성검전설 비전스 오브 마나를 개발한 일본 오우카 스튜디오를 게임 출시 직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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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 이펙트 개발에 참여했던 맥 월터스가 설립한 월즈 언톨드도 새로운 투자사를 찾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다. 헤일로 인피니트 개발을 이끌었던 제리 훅의 스튜디오 역시 자금 문제로 첫 게임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노 모어 히어로즈 등으로 알려진 스다 고이치의 그래스호퍼 매뉴팩처는 경영진 인수(MBO)를 통해 넷이즈에서 독립해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