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부품, 주문 대신 출력…美 자동차 공장 바꾸는 3D 프린팅

포드·리비안·GM 등 적극 활용…맞춤 설계·조달 속도·비용 개선

카테크입력 :2026/11/03 09:14

포드와 리비안 등 미국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새로운 생산 방식인 3D 프린팅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외부 조달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부품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대응하기 위해서다.

최근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시제품 제작에 사용하던 3D 프린팅을 조립공장용 공구와 실제 차량 부품 생산으로 넓히고 있다. 3D 프린팅은 디지털 설계에 따라 플라스틱이나 금속 등을 층층이 쌓아 물체를 만드는 기술이다.

리비안은 관련 장비에 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연간 재료비는 약 170만 달러지만, 회사 측은 통상 1년 안에 장비 투자비를 회수한다고 설명했다. 수주가 걸리던 부품 제작 기간을 며칠, 빠르면 몇 시간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리비안 공장 내부 (사진=리비안 홈페이지 캡처)

조너선 댄켄브링 리비안 시제품 제조 부문 선임 매니저는 “비용 절감액은 수백만 달러에 이르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말했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노멀 공장에 직원들이 필요할 때 부품을 출력할 수 있는 설비도 설치하고 있다.

포드는 직원들이 앱으로 필요한 공구를 요청하면 담당팀이 제작을 지원한다. F-150 생산 현장에는 3D 프린팅 부품을 지급하는 자판기도 도입했다. 공식 프로그램에서 운영하는 프린터는 200대가 넘는다.

생산 중단을 막은 사례도 있다. 포드는 조립라인에 필요한 부품의 공급이 지연되자 3D 프린팅으로 임시 부품을 만들었다. 기존 제품만큼 성능이 좋지는 않았지만 정식 교체품이 도착할 때까지 공장 가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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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공장용 공구와 연구개발을 넘어 소량 생산 차량의 부품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맞춤 제작 차량인 캐딜락 셀레스틱에는 3D 프린팅 부품 135개가 들어간다. 고성능 캐딜락 블랙윙 세단의 수동변속기 기어 노브 장식에도 이 기술을 활용한다.

업계는 소재 성능 개선으로 적용 분야가 넓어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앞으로 제작 속도를 높이고 장비 도입 비용을 낮추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