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일본 택시시장에 PV5 투입…2030년까지 1000대 확대

MK홀딩스와 PBV 사업 협약…연말까지 40대 공급하고 판매·정비망 구축

카테크입력 :2026/11/03 08:48

기아가 일본 택시 시장에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를 투입한다. 일본 여객 운수사 MK홀딩스에 연말까지 PV5 40대를 공급하고, 2030년까지 공급 규모를 1000대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기아는 최근 서울 양재사옥에서 MK홀딩스, 기아 PBV 재팬과 'PBV 일본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과 아오키 노부아키 MK홀딩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MK홀딩스는 택시 운수업체 'MK택시'를 중심으로 교토와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8개 도시에 거점을 둔 여객 운수사다. 택시와 관광버스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아, MK 홀딩스와 함께 일본 PBV 도입 확대 추진 (사진=기아)

기아와 MK홀딩스, 기아 PBV 재팬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일본 내 PBV 도입 확대와 전시·판매·서비스 인프라 확충, 현지 맞춤형 PBV 솔루션 구축 등에 협력한다.

기아는 올해 말까지 MK홀딩스에 PV5 40대를 우선 공급하고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2030년까지 PBV 총 1000대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협력한다.

PV5 4대는 이미 지난달 말부터 일본 교토에서 MK택시 차량으로 운행되고 있다. MK홀딩스는 앞으로 도입 차량을 택시뿐 아니라 고급 의전과 공항 픽업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일본에 공급되는 PV5에는 현지 보급 비중이 높은 차데모(CHAdeMO) 충전 방식이 기본 적용된다. 기아는 일본 도로 환경과 고객 수요를 고려해 차량 구조와 기술도 현지화했다.

PV5는 2995㎜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확보하면서 회전 반경을 5.5m로 설계했다. 좁은 골목길 주행과 주차가 잦은 일본 도로 환경에서 차량 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구성이다.

기아는 차량 공급과 함께 현지 정비와 기술 지원, 부품 공급에도 협력한다. MK홀딩스는 기존 택시 운영 경험과 고객 기반을 활용해 PBV 도입을 확대한다.

일본 현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은 기아 PBV 재팬이 맡는다. 기아 PBV 재팬은 일본 종합상사 소지츠가 기아 PBV의 일본 사업을 위해 전액 출자해 지난해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3사는 MK홀딩스가 보유한 영업·판매 시설에서 PV5를 전시하고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차량 공급부터 판매, 운행, 정비로 이어지는 현지 사업 체계를 구축해 일본 PBV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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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는 일본 정부가 2030년까지 8톤 이하 상용차 신차 판매의 최대 30%를 전동화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중소형 전동화 상용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대 기아 PBV비즈니스사업부장 부사장은 "기아의 PBV 상품 경쟁력과 MK홀딩스의 모빌리티 사업 경험, 기아 PBV 재팬의 현지 운영 역량을 더해 파트너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