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단백질 상품이 음료와 바를 넘어 초콜릿 맛 빵과 피자·치즈 맛 베이글 등 일상 간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맛과 건강을 함께 챙기려는 2030세대의 수요가 늘면서 편의점 업계도 단백질을 강화한 먹거리 종류를 다양화하는 중이다.
단백질 상품 매출 증가…2030 수요에 선택지 확대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의 올해 1~10월 단백질 빵·스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백질 음료와 단백질바 매출은 각각 21.5%, 15.3% 늘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같은 기간 단백질 음료와 단백질바 매출이 각각 18.9%, 15.6%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단백질 음료가 23%, 프로틴바가 44% 늘었다.
단백질 상품의 성장세는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다. GS25의 단백질 음료 매출은 2024년 36.6%, 지난해 21.7% 증가했다. 단백질바는 각각 40.5%, 25.8%, 빵·스낵은 536.1%, 136.6% 늘었다.
CU의 단백질 음료 매출도 2024년 58.0%, 지난해 31.2% 증가했다. 단백질바는 각각 30.1%, 25.0%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단백질 음료가 2024년 30%, 지난해 13%, 프로틴바는 각각 21%, 12% 증가했다.
주요 소비층은 2030세대다. CU의 단백질 음료·바 매출에서 30대 비중은 33.4%, 20대는 28.6%로 두 연령층이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GS25의 단백질 간식 구매에서도 2030세대 비중이 70%로 나타났다.
편의점들은 관련 수요에 대응해 상품 선택지도 넓히고 있다. GS25가 취급하는 단백질 빵·스낵은 지난해 30여종에서 올해 40여종으로, 단백질바는 20여종에서 30여종으로 늘었다.
CU의 단백질 음료는 2024년 30여종에서 지난해 40여종, 올해 10월 기준 50여종으로 확대됐다. 세븐일레븐도 올해 1~10월 운영 상품 수가 전년 동기 대비 단백질 음료는 11%, 프로틴바는 5%, 냉장 단백질 상품은 4% 증가했다.
초코맛 음료부터 베이글까지…맛·형태 다양화
판매 상위권에는 초콜릿과 치즈 등 익숙한 맛을 내세운 상품들이 올랐다. GS25의 올해 1~10월 단백질 간식 매출 1~3위는 ‘고단백저당 쫀득빵 다크초코’, ‘고단백저당 베이글 올리브피자’, ‘고단백저당 베이글 체다치즈’가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의 같은 기간 단백질 음료 매출 상위 3개는 ‘더단백초코’, ‘테이크핏초코’, ‘허쉬초코드링크프로틴’이었다. 프로틴바에서는 ‘닥터유PRO단백질크런치바’가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간식에 맛과 영양을 함께 기대하는 흐름은 해외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는 올해 7월 발표한 글로벌 간식 보고서에서 고단백 간식이 주류 소비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간식을 고를 때 에너지 보충과 건강 관리 등 기능을 함께 고려하고 식사와 간식의 경계도 흐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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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 확산도 식품업계가 주목하는 변수다. 서카나는 이들 치료제 이용자가 단백질과 견과류, 곡물 등 영양 밀도가 높은 식품을 선택하는 방향으로 간식 구매를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적은 양으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상품에 새로운 기회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일상화되면서 단백질 상품이 식사 대용이나 일상 간식으로 폭넓게 소비되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음료와 바부터 칩·스낵까지 상품군이 다양해지면서 소비자의 선택 폭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