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철을 맞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델리(즉석조리식품) 시장에서도 건강을 고려한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식단 관리를 일상적으로 실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샐러드와 포케 등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1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델리 브랜드 '델리바이애슐리'의 '키토두부말이'는 지난 10월 전체 메뉴 판매량 순위에서 7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9위, 8월 11위, 9월 9위에 이어 10월 들어 순위가 두 계단 상승했다.
키토두부말이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제품이다. 너비아니구이와 시그니처통살치킨, 단호박오리구이 등 기존 인기 메뉴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가운데 건강 지향 메뉴도 판매량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메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10월 판매량 기준 치킨랩은 8위, 스위트꽃맛살샐러드는 10위, 에그마요샌드위치는 11위, 그릭요거트단호박샐러드는 12위를 차지했다. 델리바이애슐리가 판매하는 약 150종의 메뉴 가운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이 상위권에 고르게 분포한 셈이다.
이랜드이츠는 가을철 피크닉과 여행을 위해 델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기존 인기 메뉴와 함께 상대적으로 가벼운 메뉴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별도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델리의 편의성에 건강을 고려한 소비 경향이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델리바이애슐리는 지난해부터 포케와 분짜 등 메뉴를 추가하며 상품군을 넓히고 있다. 샐러드뿐 아니라 한식과 디저트 등에서도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건강을 고려한 식품 소비는 세계적으로도 확대되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건강 지향 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 150억 달러(약 1355조 8370억원)에서 올해 1조 1062억 달러(1477조 6619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오는 2033년에는 2조 311억 달러(약 2713조 143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델리바이애슐리는 건강 지향 메뉴 확대와 상품 다양화 등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증가했다.
식품업계에서도 건강을 고려한 상품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지난달 15일 저당·저칼로리 전문 브랜드 '비비드키친'을 통해 저당 맛술을 출시했다. 설탕 대신 액상 알룰로스를 사용해 100g당 당류 함량을 2g으로 낮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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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는 앞서 저당 굴소스를 선보인 데 이어 조리양념 분야에서도 저당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완제품뿐 아니라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념까지 건강을 고려한 소비 수요를 반영하는 모습이다.
델리바이애슐리 관계자는 "고객들이 델리에서 찾는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샐러드나 포케뿐 아니라 한식과 디저트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다"며 "시기별 고객 수요에 따라 일부 메뉴를 유동적으로 추가하며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