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3분기 영업익 43.8%↑…중공업·티앤씨 호실적 덕

주요 연결 자회사 수익성 개선…효성화학은 적자 지속

IT 일반입력 :2026/10/30 17:33

효성그룹 지주사 효성이 중공업·섬유 계열사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효성은 30일 올해 3분기 매출 6993억원, 영업이익 1753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43.8% 증가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 24.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이익 증가는 효성중공업과 효성티앤씨 등 주요 지분법 적용 계열사의 실적 개선에 따른 것이다. 효성티앤에스 등 연결 자회사 수익성 개선도 기여했다.

효성 사옥 전경

효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 1조 7406억원, 영업이익 24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 10.8%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3.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9% 줄었다.

중공업 부문에서는 중동 정세와 미국 태풍 등에 따른 물류 차질로 일부 매출 반영이 지연됐다. 회사는 해당 매출이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 부문은 일부 현장의 공사원가 상승으로 이익이 둔화했다.

수주 기반은 확대됐다. 효성중공업 3분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3조 2331억원이다. 수주잔고는 71% 늘어난 18조 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 두 곳과 총 3800억원 규모의 초고압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고수익 수주도 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매출 2조 1331억원, 영업이익 1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96.4% 증가했다. 반면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1.7%, 41.6% 감소했다. 회사는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효성 인도 스판덱스 공장 전경 (사진=효성티앤씨)

효성화학은 매출 7336억원,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었고,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261억원보다 축소됐다. 전분기 영업이익 1708억원과 비교하면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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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PP/DH 부문은 물류비 상승으로 생산원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제품 판매가격이 내려 수익성이 둔화했다. 베트남법인은 공장 정상 가동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제품별로는 폴리케톤이 자동차·서비스로봇 부품용 판매 증가로 흑자 규모를 확대했고, 옵티칼 부문도 제조원가 절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효성화학은 고부가가치 PP 제품의 생산·판매 비중을 높여 수익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