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D램 가격 5.7% 상승…낸드는 보합 전환

주요 반도체 업체 PC용 생산 축소 영향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6/10/30 20:00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10월 D램 고정거래가격이 또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장기간 상승세가 이어졌던 낸드플래시 가격은 고점 부담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보합세로 돌아서며 21개월 연속 가격 상승 행진을 멈췄다.

SK하이닉스, 10나노급 6세대 D램 1c DDR5 (사진=SK하이닉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10월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26.00달러) 대비 5.77% 오른 27.50달러를 기록했다.

D램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 원인은 주요 제조사의 생산능력 할당 변화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D램 업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서버용 D램 중심으로 라인을 전환하면서, PC용 D램 공급량이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국내 D램 제조사의 내년 PC용 D램 생산량은 전년비 20% 이상, 최대 4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트렌드포스는 심각한 공급 부족에 따라 올해 4분기 PC용 D램 계약가격이 전 분기 대비 13~18%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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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10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30.6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2025년 초부터 21개월 연속 이어지던 상승 흐름이 처음으로 멈췄다.

트렌드포스는 "MLC 제품 가격이 이미 고점에 도달한 데다 물량 수급마저 차질을 빚으면서, 고객사들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SLC로 전환하거나 TLC 제품으로 사양을 높이고 있다"며 "4분기 낸드 가격은 고점 정체 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