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행성 45㎞ 달린 탐사선…먼지 위에 새긴 ‘역대 최장’ 발자국 [여기는 화성]

NASA 퍼서비어런스 로버, 화성에 난 바퀴 자국 촬영해 공개

과학입력 :2026/10/29 14:04    수정: 2026/10/29 14:33

화성을 탐사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지구 밖 천체 최장 거리 주행기록을 경신하며 화성 지표면에 남긴 바퀴 자국을 공개했다.

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퍼서비어런스가 누적 주행 거리 45.22㎞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세운 날 촬영한 사진을 최근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11일 퍼서비어런스가 지구 밖 천체에서 차량이 주행한 최장 거리 기록을 경신한 날 촬영됐다. (사진=NASA/JPL-칼텍)

공개된 사진에는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의 먼지투성이 지표면에 남긴 바퀴 자국이 담겼다. 로버의 왼쪽 카메라로 촬영한 이 사진은 수년간 화성 표면을 누비며 탐사를 이어온 로버의 여정을 보여준다.

퍼서비어런스는 지난 11일 임무 수행 2006번째 화성일(솔)에 누적 주행 거리 45.22㎞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오퍼튜니티’가 세운 45.16㎞였다. 오퍼튜니티가 약 15년에 걸쳐 세운 기록을 퍼서비어런스는 약 5년 반 만에 넘어섰다.

NASA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 표면을 탐사하는 모습 (사진=NASA/JPL)

이번 성과는 화성 탐사 로버의 원격 조종 및 주행 기술이 꾸준히 발전해 온 결과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반디 버마 로봇 운영 수석 엔지니어는 최근 임무 업데이트에서 로버 운영팀이 다른 행성에서 탐사 로버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더 새롭고 효율적인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행 거리 기록 넘어 과학적 성과도

퍼서비어런스의 성과는 주행 거리 기록 경신에 그치지 않는다. 2021년 화성에 착륙한 퍼서비어런스는 다양한 암석과 지형, 경사면 등을 관측하고 암석 시료를 채취하며 화성의 과거 환경을 연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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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화성에서 과거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단서도 포착했다. 다만 아직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었다는 사실을 확정할 만한 결정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스페이스닷컴은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표면 탐사를 이어가면서 과거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했는지에 대한 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