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크랙게이트'…재판매 시장도 싸늘

중국 판매업자들 가격 대폭 낮춰

홈/모바일입력 :2026/10/28 10:32    수정: 2026/10/28 11:35

애플의 첫 폴더블폰 ‘아이폰 듀오’가 디스플레이 균열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품을 되팔려는 업자들이 가격을 대폭 낮추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아이폰 듀오의 화면에 균열이 발생하는 이른바 ‘크랙게이트’ 논란이 확산하면서 재판매 업자들이 제품 가격을 인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화면 균열이 일어난 아이폰 듀오 (사진=맥루머스 포럼 이용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크랙게이트 논란 이후 중국 재판매 시장에서 아이폰 듀오의 가격 프리미엄이 사라졌다. 중국 선전 화창베이 전자제품 상업지구의   한 판매 업체는 26일 인기 모델 중 하나인 1TB 블랙 색상 아이폰 듀오의 가격을 2800위안(약 55만원) 인하했다. 지난 금요일 출시 당시 2만5000위안(약 497만원)을 웃돌던 가격은 2만4300위안(약 483만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하자 일부 소비자가 구매에 나서면서 관심이 다소 회복되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최대 중고 거래 플랫폼인 셴위에서도 비슷한 가격 인하 현상이 나타났다. 26일 등록된 아이폰 듀오 매물 상당수는 출시 첫 주말보다 1000~2000위안 저렴하게 판매됐다. 일부 기본 모델은 공식 소매가보다 약 300위안(약 6만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데 그쳤다.

화면 균열 원인은

애플 아이폰 듀오 (사진=씨넷/아브라르 알-히티)

아이폰 듀오의 내구성 논란은 일부 제품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균열이 발생하면서 불거졌다. 그동안 나온 보도들을 종합하면 일부 제품에서 하드웨어 결함이나 부품 배치 이상으로 인해 디스플레이와 힌지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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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도 26일 아이폰 듀오의 디스플레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애플은 성명을 통해 “일부 아이폰 듀오에서 내부 디스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애플케어에 문의해 교체받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도 초기 폴더블폰 출시 당시 내구성 문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그러나 폰아레나는 2019~2020년에는 내구성이 취약한 폴더블폰을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었지만, 2027년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