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자동차가 현지 공장 설립 등을 포함한 캐나다 진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장귀빙 체리자동차 사장은 인터뷰에서 캐나다 진출을 위해 기존 공장 유휴 설비 인수나 파트너사와의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의 중인 기업은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장 사장은 “미국 시장 진출이 어렵더라도 캐나다는 공장을 설립할 가치가 있는 시장”이라고 첨언했다.
장 사장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100% 수준의 고관세를 적용해 사실상 미국 시장 진출을 차단한 가운데, 자국 내 자동차 제조업 기반 확대를 노리는 캐나다가 중국 전기차 기업 유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캐나다는 작년까지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산 전기차에 고관세를 부과해 수입을 차단해왔으나, 올 1월 양국 합의에 따라 특혜 관세율 6.1%를 연 4만9000대까지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체리자동차를 비롯해 BYD, 지리 등 타 중국 기업들도 캐나다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체리자동차가 실제 캐나다 현지 공장을 확보할 경우 중국 기업으로선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BYD의 캐나다 공장 설립 또는 공장 인수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내수 부진에 따라 수출 확대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캐나다뿐 아니라 유럽 등에서도 현지 생산 거점 마련에 적극 투자해 무역 장벽을 타개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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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는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캐나다를 발판 삼아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 할 것이란 전망도 나타난다. 장귀빙 시장도 “적기가 되면 미국에 진출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중국 기업들의 캐나다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현재 악화돼 있는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관계에 추가적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