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유홍준 전 관장의 개인 소장품 전시 논란과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에 감사를 의뢰하면서 정작 유 전 관장 본인의 출품 문제는 제외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감사 의뢰 항목과 관계없이 소장품 전시와 검증 절차 전반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열린 종합국정감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이 문체부에 요청한 감사 항목에 유 전 관장의 개인 소장품 전시 문제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박물관이 감사를 의뢰한 사안은 기관장 배우자가 기증한 돌 호랑이 관련 절차의 적정성·적법성 여부와 신규 카페 운영업체 선정 과정의 적정성·적법성 여부 등 두 가지다.
정 의원은 박기홍 국립중앙박물관장 직무대리에게 "가장 핵심적인 건 배우자가 아니라 본인의 셀프 출품, 셀프 전시가 문제 된 것 아니냐"며 "본인 건 감사 안 해도 된다는 것이냐"고 따졌다.
이어 최 장관에게 "알맹이가 빠진 감사, 이거 뭐 하러 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최 장관은 "그 내용만 감사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문제가 된 소장품 전시품 관리 검증 이 모든 절차에 대해서 다 감사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의원이 유 전 관장의 개인 소장품 출품과 전시 과정은 물론 박물관 운영 전반을 직권으로 감사하겠다는 뜻인지 재차 묻자 최 장관은 "네, 맞습니다"라고 확인했다.
최 장관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오랫동안 쌓아온 명예와 국민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며 "그 점을 무척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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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관장 소장품이 한 번만 전시되면 소장 이력이 알려지는 순간부터 가치가 뛴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의 소장품 전시 제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미술관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할 것도 요구했다. 최 장관은 "그렇게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최 장관은 "이번 기회에 문화 전시관과 박물관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부분을 다시 점검하고 대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