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둔 美…소고기 가격, 2024년 이후 최대 낙폭

파운드당 가격 전년비 1.3%↓…바비큐 시즌 종료 영향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10/15 09:19

지난달 미국 소고기 가격이 바비큐 시즌 종료 등의 영향으로 202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한 물가 지표에서 지난달 다진 소고기의 평균 가격은 파운드(약 454g)당 7.062달러(약 약 9500원)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보다 1.3%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6.3% 높은 수치다.

소고기.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테이크용 소고기 가격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가격은 전월보다 약 1% 떨어진 파운드당 12.69달러(약 1만7000원)를 기록했다.

이번 가격 하락은 미국의 바비큐 시즌이 지난달 초 노동절을 기점으로 끝난 데 따른 것이다. 소비자들이 추가적인 가격 인상에 저항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최근 몇 달간 강화해왔다. 여기에는 최대 30만 톤의 다진 소고기를 낮은 관세율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멕시코산 살아 있는 소를 들여오기 위해 미국 내 일부 통관 항구를 다시 개방하는 조치 등이 포함됐다.

이달 8일을 기준 애리조나주와 뉴멕시코주에 있는 두 곳의 통관 거점을 통해 멕시코산 소 약 2만4000마리가 미국으로 수입됐다. 다만, 수입 속도는 2년 전 수준에 못 미친다.

앞서 미국은 기생충인 신세계 나사벌레의 북상과 확산을 막기 위해 멕시코산 소 수입을 중단한 바 있다.

미국 농무부(USDA)는 지난주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소고기 수입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미국의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으며, 호주와 멕시코산 공급 확대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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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농무부는 미국 내 소고기 생산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소의 평균 체중이 줄어든 데다 도축할 수 있는 상태가 될 때까지 소를 사육하는 비육장에 입식된 소의 수가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집계인 7월 기준 미국의 소 사육 두수는 여전히 50여 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