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육류 가공업계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확대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법무부는 스탠리 우드워드 법무차관보가 지난달 아마존, 코스트코, 월마트, 앨버트슨스, 크로거, 네덜란드 아홀드 델하이즈의 미국 법인, 퍼블릭스 슈퍼마켓, 알디 등 8개 업체에 가격 관련 자료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5월 육류 가공업계에서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법무부는 통상 관련 조사를 비공개로 진행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공개적으로 조사를 요청했다.
우드워드 법무차관보는 유통업체들이 지난 6년간 소고기 구매 내역과 구매 전략을 포함해 소매가격, 이윤율, 시장 분석 등에 관한 세부 자료를 조사 당국에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해당 조치 일주일 전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를 포함한 계정 상품 가격을 인하하겠다고 말한 월마트를 공개적으로 칭찬한 바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지난 7월 다진 소고기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7.116달러(약 9678원)를 기록했다.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소고기 가격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향후 90일 동안 최대 30만톤의 다진 소고기를 기존보다 낮은 관세율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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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심각한 소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소고기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있다. 가뭄과 높은 생산비, 시장 불확실성에 직면한 목장주들이 사육 규모를 늘리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같은 공급 부족으로 육류 가공업체가 확보할 수 있는 소 물량도 줄었다. 이로 인해 육류 가공업체의 수익성이 압박을 받고 일부 공장이 문을 닫으며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소고기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