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마트의 일부 제품 가격 인하를 환영하며 다른 유통업체들도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크고 최고의 유통업체 중 하나인 월마트가 우리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대폭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월마트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며 “다른 유통업체들도 이 위대한 애국자들의 본보기를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글이 올라온 직후 월마트는 성명을 내고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주요 제품 가격을 낮춘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야외용품, 장난감,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의 가격을 낮춘다”며 옥수수와 소고기, 스낵, 탄산음료 등을 할인 대상 품목으로 제시했다.
다만 월마트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 정부의 요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추가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이번 발언은 백악관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식료품과 주거비, 의료비 등 생활물가 부담에 대한 유권자들의 우려를 완화하려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당시 물가 안정 공약을 내세워 당선됐지만, 최근에는 인플레이션과 실질 구매력에 대한 우려가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마트는 여름철 통상 가격이 낮아지는 옥수수와 체리뿐 아니라 코카콜라와 펩시코 제품도 할인 대상에 포함했다. 미국 내 사육 소가 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다진 소고기 가격도 인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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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도 소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기생충인 ‘신대륙 나사벌레(New World screwworm)’ 확산이 미국 축산업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마트는 다진 소고기 1파운드 가격을 거의 15% 인하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제품 가격을 낮출 것”이라며 “수백만 명의 미국 소비자들에게 매우 큰 의미가 있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