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한글날 제정 100주년…전국 한글주간 행사

6~17일 ‘2026 한글주간’…공연·전시·체험 등 전국서 한글 문화행사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10/02 14:08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한글의 지난 100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조명하는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훈민정음 반포 580돌과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내 곁에 한글’을 주제로 ‘2026 한글주간’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주요 한글 관련 단체·기관과 국어문화원,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한다.

대표 행사인 2026 한글한마당-광화문은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다. 뮤지컬 내 곁에, 도포를 입은 그대와 갓-글, 시·노래·이야기 콘서트 읽고 걷고 노래하고를 비롯해 인디밴드 극동아시아타이거즈와 양반들의 공연 등이 이어진다.

2026 한글주간 홍보물.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어린이 한글놀이터와 멋글씨 전시·체험, 한글 정원,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체험 프로그램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20여 종의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7시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전야제가 열린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상징하는 100개의 조명을 밝히는 점등식을 시작으로 K팝 그룹 앳하트와 인디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세종학당 외국인 학생과 다양한 세대의 시민이 참여해 한글의 의미를 낭독하는 무대도 마련된다.

광화문 외벽에는 한글의 24개 자음과 모음을 소재로 한 미디어 파사드 ‘스물넷, 우주’가 펼쳐진다. 자음과 모음이 먹의 어둠 속에서 태어나 별자리가 되고 산과 물 등 자연과 생명으로 확장된 뒤 광화문의 단청과 하나의 이름으로 완성되는 과정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8일부터 11일까지 오후 8~11시 상영한다.

한글의 문화산업적 가능성을 살펴보는 자리도 마련된다. 국립한글박물관은 6일부터 8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2026 한글문화산업전을 열고 한글문화상품과 콘텐츠를 전시·판매한다.

우리 노랫말의 원류인 청구영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와 K팝 음원·영상 콘텐츠를 비롯해 가구와 생활용품, 문구류 등 한글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인다. 국내외 구매자와 참여 기업을 연결하는 한글산업 비즈니스센터도 운영해 관련 상품과 콘텐츠의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한글의 다음 100년을 논의하는 학술대회도 열린다. 오는 12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한글날 100년의 이정표-한글, 경계를 넘어 한국어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글날 제정 100주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K-컬처 확산과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한글과 한국어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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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전국으로 이어진다. 국립한글박물관 특별전 일구이륙 무한이륙, 국립세계문자박물관 특별전 훈맹정음, 국립국어원의 전국 논증적 글쓰기 대회, 세종시의 2026 세종한글축제와 한글런 등이 열린다. 전국 22개 국어문화원도 한글문화체험과 공모전, 독후감상문 대회 등 시민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글주간은 한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며 “우리 곁을 지켜온 한글이 100년을 넘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