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멕시코 방송사와 ‘K-컬처·AI’ 특집 다큐 방영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문 계기 문체부와 공동 제작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09/29 09:58

멕시코 주요 방송사들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 문화의 성장 배경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한국 사회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를 현지에 선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멕시코 방송사 티브이 아스테카(TV Azteca)와 이마헨 텔레비시온(Imagen Televisión)이 문체부와 협업해 제작한 한국 문화·AI 특집 다큐멘터리 3편을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현지 지상파와 유료방송, 각 방송사 누리집, 유튜브 등을 통해 방송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한국 문화의 힘은 어디에서 왔는가’를 중심 주제로 삼았다. 백범 김구 선생이 1947년 나의 소원에서 강조한 문화의 힘을 통해 현재 K-컬처의 성장 배경을 살펴보고, AI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 사회의 모습도 담았다.

문화체육관광부

티브이 아스테카가 26일 방송한 ‘김구, 세계를 사로잡은 꿈’은 한국 문화의 세계적 확산을 교육과 문화에 대한 장기간 투자의 결과로 조명했다. 전쟁과 폭력이 아닌 예술과 문화로 세계와 만나는 나라를 꿈꿨던 김구 선생의 구상에서 오늘날 K-컬처의 의미를 찾았다. 1905년 멕시코 유카탄으로 이주한 한인 1033명과 이들의 독립운동 후원 활동도 소개하며 한국과 멕시코의 역사적 인연을 짚었다.

이마헨 텔레비시온이 24일 선보인 ‘한국을 바꾼 승부수’는 식민 지배와 전쟁을 겪은 한국이 문화에 투자해 온 과정을 다뤘다. 장과 한복 등 전통문화가 패션과 도시, 뷰티 산업 등으로 확장되는 사례를 통해 전통과 혁신의 결합을 한국 문화산업의 특징으로 소개했다. 김구 선생의 손녀인 김미 백범김구기념관장도 출연해 한국이 가진 문화적 역량을 세계와 어떻게 나눌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같은 날 방송된 ‘대체할 수 없는 것들: 기술의 인간적 얼굴’은 AI가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서 한국 사회가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모습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현대자동차의 로봇 활용 현장을 비롯해 청년 AI 면접 체험 공간, 한국폴리텍대학의 중장년 미래차 기술 교육,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재난 예측 연구, 119 무인 소방 로봇, 삼성서울병원의 AI 의료 시스템 등이 소개됐다.

특히 다큐멘터리가 방송된 24일 이재명 대통령과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열고 ‘2026~2030 한-멕시코 공동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양국은 별도로 AI 협력 선언도 채택해 AI·디지털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다큐멘터리는 멕시코 현지 지상파뿐 아니라 유료방송과 스마트TV 채널, 유튜브 등에서도 공개됐다. 에이디엔(adn) 노티시아스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티브이 아스테카 다큐멘터리는 29일 오전 8시 30분 기준 조회수 1만회를 넘어섰다.

관련기사

문체부는 올해 연말 아리랑국제방송과 MBC플러스를 통해 이번 다큐멘터리를 국내외 시청자에게도 방송할 계획이다.

공형식 문체부 국민소통실장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의 힘과 사람을 중심에 둔 한국의 인공지능 전환이 멕시코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며 “앞으로도 해외 미디어와의 협업을 확대해 한국의 문화와 기술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