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코가 올해 초 가격을 낮췄던 일부 과자와 음료 제품의 가격을 다시 올린다. 가격 인하에도 북미 지역 판매가 기대만큼 늘지 않자 수익성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펩시코는 올해 초 가격을 낮췄던 대형 과자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다시 인상할 예정이다.
인상 대상은 도리토스, 러플스, 선칩스 등이 대상이며, 가격 인상은 올해 말이나 2027년 초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인상폭은 일부 과자 제품의 경우 한 자릿수 초중반 수준으로 예상된다. 펩시코 측은 물가 상승률에 맞춘 조정이라며, 이번 인상 이후에도 가격은 올해 초 인하하기 전 수준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가능한 범위에서 낮은 가격을 유지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낮추겠다는 기존 방침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펩시코는 앞서 지난 2월 주요 과자 브랜드의 가격을 최대 15% 낮췄다. 일부 도리토스 제품 가격이 봉지당 7달러(약 9566원)를 넘는 등 가격 부담으로 판매가 부진하고 매대 점유율까지 떨어지자 가격을 낮춰 수요를 회복하려는 조치였다.
하지만 가격 인하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펩시코의 지난 7월 실적에서 북미 식품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판매량도 제자리걸음을 했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높은 휘발유 가격 등의 영향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예상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펩시코는 과자뿐 아니라 일부 딥 제품의 가격도 이미 올리고 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회사 메모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토스티토스 살사와 프리토스 캔 딥 일부 제품 가격이 인상됐다.
일부 탄산음료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펩시코는 구체적인 탄산음료 및 딥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부 소매업체에 가격 인상을 사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낮은 가격을 유지하는 것과 장기적인 재무 건전성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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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코뿐 아니라 미국 식품업계 전반에서도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캠벨스와 코나그라브랜즈 등은 에너지·비료 비용 상승과 수입품 관세 등을 이유로 가격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지난 2월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가격 인하와 함께 매장에서 자사 제품의 진열 공간을 두 자릿수 비율로 늘리는 협상도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판매량 회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격을 다시 조정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