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삼양사·롯데칠성, 국감 증인 채택…담합 질의 받는다

피해 본 롯데칠성음료 대표도 증인 명단 포함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09/22 15:00    수정: 2026/09/22 15:53

CJ제일제당과 삼양사 경영진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제당업체들의 설탕 담합으로 피해를 본 주요 수요처인 롯데칠성음료 대표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2026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명단’에 따르면 조영식 CJ제일제당 부사장과 이운익 삼양사 대표,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가 다음 달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세 사람에 대한 신문 요지는 모두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 관련 질의’로 기재됐으며,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CJ제일제당과 삼양사 경영진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와 관련한 질의를 받을 예정이다.(이미지=지디넷코리아)

CJ제일제당과 삼양사는 올해 설탕과 전분·전분당 등 소재식품 담합 사건으로 잇따라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 대상이 됐다. 이들은 7년 5개월간 판매가격을 합의한 행위에 대해 총 7475억7800만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양사는 지난 2월 설탕 담합 제재 이후 사과문을 내고 대한제당협회 탈퇴와 준법관리 강화 등의 재발 방지 대책을 밝힌 바 있다.

증인 명담에 포함된 롯데칠성은 설탕 담합에 가담한 회사가 아니라 제당업체들로부터 설탕을 공급받는 주요 수요처다. 

공정위 의결서 등에 따르면 롯데칠성과 CJ제일제당 사이에서 정해진 공급가격이 국내 B2B 설탕시장에서 사실상 기준가격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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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은 설탕 담합 제재 이후 제당 3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추진해왔다. 롯데칠성이 지난 6월 공개한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보면 회사는 3월19일 이사회에서 ‘제당 3사 설탕가격 담합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보고 안건으로 다뤘다.

다만 국회가 공개한 증인 명단에는 박 대표의 구체적인 출석 사유가 손해배상 소송 때문이라고 명시돼 있지는 않고, CJ제일제당·삼양사와 마찬가지로 ‘담합 등 부당거래행위 관련 질의’라고만 적혀 있다. 이에 국감에서는 롯데칠성이 설탕 담합으로 입은 피해와 손해배상 청구 경위, 제당업체들과의 가격 협상 과정 등이 함께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