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G 통신 중단...주파수 회수해 LTE·5G에 쓴다

900MHz 대역 재할당 추진, 산간·농어촌 이용자 전환은 과제

방송/통신입력 :2026/09/16 09:29

베트남이 2G 기지국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기존에 사용하던 주파수를 4G·5G 이동통신 서비스 확대에 투입한다. 2G 가입자를 줄이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망 자체를 종료하고 주파수 자원을 차세대 이동통신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최근 베트남 매체 비엣남넷에 따르면 베트남 통신 당국은 지난 15일부터 전국의 2G 기지국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2G에 사용되던 주파수는 회수 절차를 거쳐 4G·5G 네트워크 확충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베트남 정보통신 마스터플랜에 따른 단계적 2G 종료 정책의 일환이다. 현지 이동통신사들은 앞서 2024년 10월부터 GSM 방식만 지원하는 2G 단말기의 신규 가입을 제한하며 이용자들의 상위 이동통신망 전환을 유도해 왔다.

베트남이 2G 기지국 가동을 전면 중단하고 주파수를 재할당해 4G·5G 서비스 확충에 나선다. 사진_클립아트코리아

 베트남 정부는 초기 3G·4G 스마트폰 가운데 음성통화를 2G·3G망에 의존하는 단말기를 고려해 900MHz 대역의 음성 서비스에는 2년간 유예기간을 적용했다.

이 유예기간이 지난 15일 종료되면서 베트남 과학기술부는 기존 2G 서비스에 활용됐던 900MHz 주파수를 회수해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주파수를 확보한 이동통신사는 이를 4G·5G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할 수 있다. 베트남 정부는 재할당을 통해 이동통신망 용량을 늘리고 서비스 품질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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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종료에 따른 이용자 전환은 과제로 남았다. 베트남 북부 산간 지역과 농어촌에서는 저렴한 단말기 가격과 긴 배터리 사용시간 등을 이유로 2G 휴대전화를 사용해 온 이용자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현지 이동통신사들은 2G망이 사라진 지역에서 통신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간·농어촌을 중심으로 4G·5G 커버리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존 2G 이용자의 단말기 교체와 상위 이동통신망 전환도 2G 종료 이후 주요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