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클래리티법 부결…비트코인 7만 5000달러 붕괴

절차표결서 찬성 49표·반대 50표…공화당 일부서 이탈표

IT 일반입력 :2026/09/16 08:19    수정: 2026/09/16 09:16

미국 상원에서 가상자산 시장구조 법안인 ‘클래리티법’이 토론종결에 필요한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하면서 부결됐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진행한 클래리티법 절차표결에서 찬성 49표, 반대 50표가 나오며 법안 처리가 좌초됐다. 법안을 본격적인 심의, 표결 단계로 넘기기 위해서는 찬성 60표가 필요했지만 이에 크게 못 미쳤다.

전체 공화당 상원의원이 53명인 점을 고려하면 공화당 내에서도 일부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이미지 (사진=챗GPT)

이에 따라 클래리티법 입법 논의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 현 의회에서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11월 중간선거 이후 구성되는 차기 의회에서 시장구조 법안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할 수 있다.

그동안 공화당과 민주당 협상단은 클래리티법을 두고 타협을 이어왔다. 그러나 고위 정부 당국자가 가상자산 사업과 이해관계를 유지하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윤리 조항’ 등 일부 쟁점에서 끝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11월 중간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정치적 부담이 커지면서 초당적 합의를 끌어내기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법안 부결 이후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클래리티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며 “업계 대부분도 마찬가지였지만 결국 소비자와 미국의 경쟁력이 뒤처지게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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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커크패트릭 보스 체인링크랩스 법무책임자는 “오늘 결과는 실망스럽지만 규제 명확성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우리는 계속 협상 테이블에 남아 혁신을 위한 명확한 규칙이 마련될 수 있도록 의원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3.66% 하락한 7만 5660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