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해킹 포럼 다크포럼스에서 활동하는 해커가 국내 한 금융사 내부데이터를 탈취, 이 데이터를 판매하겠다는 글을 다크웹에 올렸다.
1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다크웹 불법 해킹 포럼 다크포럼스에서 활동하는 '블랙고스트(B1ackgh0st)'라는 닉네임의 해커는 지난달 31일 국내 한 금융사의 내부 데이터 1테라바이트(TB)를 탈취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글에는 내부 데이터로 보이는 파일 리스트 및 드라이브를 샘플 파일로 첨부했다.
탈취한 데이터에는 월간 투자전략회의 결과 보고서로 보이는 파일을 비롯해 매니저별 수익률 현황 등 내부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해커는 "탈취 데이터는 투자전략, 마케팅, 회계, 감사, 기밀 고객 프로필, 시스템 및 IT 데이터 등이 포함돼 있다"며 "단 1명에게만 해당 데이터를 판매할 것이다. 이는 분명히 회사에 아주 치명적인 데이터"라고 언급하며,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명시해뒀다.
침해를 당한 이 회사는 지디넷코리아에 이 사실을 인정하며 보안 조치 및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회사 대표는 "지난 4월 블랙고스트라는 해커로부터 데이터를 탈취했으니 돈을 달라는 협박 메일을 받았으며, 메일을 보고 금융감독원 및 금융보안원에 신고했다"며 "이후 금융보안원 및 보안업체를 통해 침해 서버를 포렌식 조사하고 컨설팅을 거쳐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는 해커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며 "해커의 요구에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해킹으로 이득을 보지 못한 해커가 다크웹에 판매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다크웹 게시글 업로드 이후에도 협박 메일이 왔지만 대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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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해당 서버는 고객 신용 정보나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내부적으로 사용하는 서버이기 때문에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부연했다.
15일 기준 해당 게시글은 아직 다크포럼스에 업로드된 상태다. 이 해커는 다크포럼스 내에 지난 7월 가입해 해당 게시물 외에는 별다른 판매 정황을 보이지는 않았다. 회사가 해커의 요구에 응하지 않자, 불법 해킹 포럼에 접근하고, 판매글을 업로드한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