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이 최근 활발한 분화 활동을 시작하면서 우주 궤도를 돌고 있는 위성들이 화산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최근 보도했다.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지난 4일(현지시간)부터 화산재와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했다. 수마트라섬과 자바섬 사이에 위치한 이 화산섬에서 갑작스럽게 분화가 발생하면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학교가 휴교했으며, 인근 지역의 어업 활동도 중단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이 운영하는 랜드샛 8호 위성은 우주에서 대기권 높이 솟아오르는 하얀색 화산 가스 기둥을 포착했다. 이 가스 기둥은 주로 수증기와 이산화탄소, 이산화황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을 둘러싼 갈색 구름은 화산재와 화산 파편으로 추정된다.
이번 분화 이후에도 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은 계속 활동 중이다. 다만 이 화산이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역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화산 활동 자체가 이례적인 것은 아니다. 불의 고리는 태평양을 따라 약 4만㎞에 걸쳐 형성된 화산•지진 활동 지역으로, 750개가 넘는 화산이 분포해 있다.
아낙 크라카타우는 인도네시아어로 ‘크라카타우의 아이’라는 뜻이다. 1883년 대폭발로 3만6천 명 이상이 사망한 크라카타우 화산이 붕괴한 뒤 그 자리에 새로운 화산이 솟아오르면서 만들어졌다.
인도네시아에는 약 500개의 화산이 있으며, 이 가운데 127개가 활화산으로 분류된다. 아낙 크라카타우 역시 이들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지질학자들 사이에서는 환태평양 조산대의 정확한 경계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지만, 이 지역은 여러 지각판이 맞물리는 곳으로 3500만 년 이상 지질학적 활동이 이어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백 개의 화산이 분포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진 활동도 활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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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낙 크라카타우 화산에서는 약 25시간 동안 분화가 이어지면서 화산재가 상공으로 치솟았고, 자카르타와 람풍주 일대까지 화산재가 날아든 것으로 전해졌다. 화산은 현재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어 추가 분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분화는 인도네시아의 항공 교통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6~7일 공항들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국제선 622편을 포함해 약 3000편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으며, 약 34만1000명의 승객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화산재가 걷히면서 공항 운영은 순차적으로 재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