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짓고 공장에 AI 접목…최태원, 울산서 AX 점검

울산 데이터센터·울산CLX 방문…주요 계열사 CEO 동행

IT 일반입력 :2026/09/10 09:40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AI) 기반 시설 구축부터 제조 현장 적용까지 그룹의 AI 전략이 실행되는 과정을 직접 점검한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10일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건설 현장과 SK이노베이션 울산CLX를 잇달아 방문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뉴 이천포럼’에서 AI 전환(AX)을 중심으로 경영 방식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지 3개월 만의 국내 AX 현장경영이다.

이번 방문은 AI에 필요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에너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그룹 전략을 살피기 위한 일정이다. SK그룹은 이처럼 AI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공급자 역할을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라는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뉴스1)

최 회장은 먼저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구축 상황을 확인한다. 이곳은 SK그룹이 전국에 추진 중인 15GW(기가와트) 규모 AI 인프라의 첫 사업지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사업에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케미칼, SK하이닉스, SK AX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한다. SK그룹은 울산 데이터센터를 GW급으로 확장하고, 영남권 전체에 총 2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어 최 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 생산기지인 울산CLX를 찾아 AI 적용 현황을 살피고 구성원들을 격려한다. 울산CLX는 생산 공정에 AI를 도입해 공정 운영을 개선하고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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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LX가 지향하는 운영 방식은 ‘듀얼 브레인’이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AI와 수십 년간 현장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가 함께 판단하는 통합 운영체계를 뜻한다. AI가 250만평 규모의 사업장 내 공정과 설비를 24시간 감시·분석하고, 사람이 분석 결과를 검토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SK그룹은 이를 향후 다른 제조 현장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에는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윤병석 SK가스 사장, 김원기 SK엔무브 사장, 김종화 SK에너지 겸 SK지오센트릭 사장,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 김영식 SK에코플랜트 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이 동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