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콩나물도 드론으로"…풀무원, 섬마을 신선배송 시작

당진 난지도서 시범 운영…앱으로 주문·결제하면 소규모 물류거점서 배송

유통/생활/문화입력 :2026/09/10 09:56

풀무원이 기존 물류망이 닿기 어려운 섬과 산간 지역에 신선식품을 드론으로 보내는 배송 모델을 선보인다.

풀무원은 무인 키오스크 플랫폼 ‘출출박스’와 드론을 연계한 ‘신선식품 도서·산간 드론 배송’ 시범사업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첫 운영 지역은 충남 당진시 섬마을 난지도다.

풀무원은 소비자 수요예측을 거쳐 구성한 제품을 각 지역의 소규모 물류 거점(MFC)으로 먼저 배송한다. 고객이 출출박스 앱으로 원하는 제품을 선택 주문하는 즉시 MFC에서는 출출박스의 신선 보관 제품을 드론에 실어 지정된 장소로 배송한다. 스마트폰 앱 이용이 익숙하지 않은 주민을 위해 전화 주문도 지원한다.

MFC에서 드론에 실어 지정된 장소로 배송된 식품을 당진의 섬마을 난지도 주민이 받고 있다. (사진=풀무원)

풀무원과 당진시, 드론 업체 니나노컴퍼니는 3자 간 ‘드론 기반 생활물류 배송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맺고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월 31일에는 당진시 주도로 섬 지역 맞춤형 정기 드론 물류 서비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당시 시연회에 참여한 주민들의 요청에 주문 가능한 품목이 출출박스 구성에 반영됐다.

풀무원은 두부, 콩나물, 나또 등 냉장 신선식품과 식사로 대체할 수 있는 피자, 치킨 등 냉동 간편식 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2019년 출시된 출출박스는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선호하는 다양한 제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직원 복지에 주로 활용돼 왔지만, 이번 사업을 계기로 활용 범위를 사회공헌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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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에서도 드론 배송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풀무원은 김천시와 식품 공급 취약지역 문제 해결 및 2026년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풀무원 관계자는 “주문 및 결제 플랫폼과 냉장, 냉동 보관 인프라, 드론 배송을 연계해 기존 물류망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도 신선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새로운 배송 모델을 구축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확대해 도서, 산간 등 식품 공급 취약 지역 주민들의 먹거리 접근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