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월 외환보유액 6% 급감…1달러 당 155엔선

대규모 외환시장 개입 영향

금융입력 :2026/09/08 08:19    수정: 2026/09/08 08:25

8월 일본 외환보유액이 크게 줄어들었다.

7일(현지시간)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8월 외환보유액은 1조2070억달러로 7월 1조2870억달러 대비 6.18% 급감하면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가장 크게 감소했다.

이는 지난 5월 감소폭 5.58%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외환보유액은 4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사진=픽사베이)

이 같은 외환보유액 감소 배경에 대해 재무성 측은 공식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다만 CNBC가 일본 교토통신을 인용한 보도에서 익명의 재무성 관계자는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한 시장 개입과 국채 금리 급등이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마사히코 루 스테이트 스트리트 자산운용은 "감소는 주로 일본이 최근 단행한 달러 매도·엔화 매수와 같은 외환시장 개입 결과"라고 분석했다.

일본은 지난 4월과 5월 약 11조7300억엔 규모를 엔화 매수에 이어, 7월 말에는 15조4000억엔 규모의 개입을 하기도 했다.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지금까지 투입된 총 27조1000억 엔은 연간 외환시장 개입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로,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03년의 20조4000억엔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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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는 미국도 엔화 매수에 지원 사격했다. 미국과 일본과 공조 조치는 1998년 이후 양국이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실시한 첫 공동 개입이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7월 23일 163.98엔을 기록하며 40년 만의 최저치를 보였지만, 현재 달러당 155.98엔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