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숙소 호스트에게 받는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시범사업에 나섰다.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숙소에 직접 예약하는 이용자가 늘자 예약을 에어비앤비 안에 붙잡아두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는 미국 일부 호스트를 대상으로 예약 수수료율을 6% 또는 10%로 낮추는 프로그램을 시험하고 있다. 에어비앤비가 통상 가져가는 수수료율이 평균 16%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인하다.
다만 낮은 수수료를 적용받으려면 투숙객이 호스트가 공유한 전용 링크를 통해 숙소를 예약해야 한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호스트는 이 링크를 통해 원하는 만큼 추가 할인도 제공할 수 있다.
에어비앤비 측은 이번 프로그램이 미국에서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외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숙소를 관리하는 호스트들이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호스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숙소를 홍보하고 있으며, 일부 호스트가 직접 링크를 통해 숙소를 홍보하고, 이를 통해 이뤄진 예약에는 더 낮은 서비스 수수료를 적용하는 기능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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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은 이번 조치가 이른바 ‘직접 예약(book direct)’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부 호스트들은 에어비앤비를 거치지 않고 자체 웹사이트에서 예약을 받도록 투숙객을 유도하고 있다. 플랫폼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돼 호스트가 가져가는 수익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직접 예약 움직임의 영향을 크게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번 수수료 인하 실험이 이러한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비앤비가 내놓은 가장 뚜렷한 조치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