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3년 만에 3G통신 종료 수순…오늘부터 신규 가입 중단

LTE·5G 전환 시 단말 교체 + 요금 할인 지원

방송/통신입력 :2026/08/20 08:42    수정: 2026/08/20 08:43

SK텔레콤이 23년간 운영해 온 3G 서비스 종료 수순에 들어간다. 우선 3G 신규 가입을 중단하고 기존 이용자의 LTE·5G 전환을 지원한 뒤 정부 승인을 거쳐 점진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일부터 3G 단말과 HD보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의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기기변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심기변도 중단된다.

HD보이스 미지원 LTE 단말은 음성통화를 3G망을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3G 서비스가 종료되면 정상적인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

SK텔레콤은 2003년 3G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3년간 서비스를 운영했다. 3G는 영상통화와 모바일 인터넷 대중화 등 국내 이동통신 서비스 확산에 기여했으나 최근 가입자와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단말과 장비도 노후화됐다. 

미국 버라이즌, T모바일, AT&T와 일본 NTT도코모, 소프트뱅크, KDDI 등 글로벌 주요 통신사업자들도 이용자 감소와 주파수 활용 효율화, 네트워크 운영 지속가능성 등을 이유로 3G 서비스를 종료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신규 가입 중단을 시작으로 기존 3G 이용자의 LTE, 5G 전환을 지원한다.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3G 서비스 종료 승인을 신청해 점진적인 종료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3G 가입자 LTE·5G 전환 지원…단말 교체·요금 할인

SK텔레콤은 기존 3G 단말 이용자와 HD보이스를 지원하지 않는 LTE 단말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날부터 시행한다. 대상은 20일 0시 기준 해당 단말 이용자다.

LTE·5G로 전환하면 기존 결합할인과 장기고객 혜택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지원 대상자는 ▲지정된 LTE·5G 단말 3종 중 1종 무료 교체와 24개월간 월 최대 1만 2000원 요금 할인 ▲최대 38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월 최대 1만 2000원 요금 할인 ▲24개월간 가입 요금제 월정액 최대 70%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요금제 할인액은 최대 70만원이다.

어떤 프로그램을 선택하더라도 음성 또는 데이터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리필 쿠폰 4장이 제공된다.

스마트기기 회선은 최대 19만원의 단말 구매 지원금과 24개월간 월 최대 6000원 할인 또는 24개월간 월정액 최대 35% 할인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월정액 할인 규모는 최대 35만원이다.

고령층을 위한 별도 지원책도 마련했다. 만 65세 이상 3G 가입자가 LTE·5G로 전환하면 기존 '뉴실버요금제'에 가입할 수 있다. 월정액은 9900원이며 가입 후 다른 요금제로 변경하지 않으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타사 이동·해지해도 지원금…위약금 면제

LTE·5G 전환 대신 서비스를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는 고객도 지원한다.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 해지하거나 다른 통신사로 이동하면 4만원의 해지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기기 회선은 2만원이다. 서비스 전환이나 해지, 타사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도 면제한다.

SK텔레콤은 3G 가입자에게 문자메시지와 T월드, 우편과 이메일 요금안내서 등을 통해 점진적인 서비스 종료 계획과 지원 프로그램을 안내할 예정이다. 고령층 등 디지털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에게는 별도 안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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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전환 지원은 전국 T월드 매장과 SK텔레콤 고객센터,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재웅 SK텔레콤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3G를 오랫동안 이용해 오신 고객 한 분 한 분의 상황을 세심하게 살피며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모든 고객이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통신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