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대신 셔틀이 윤활유 나른다…GS칼텍스, 위험물 창고 자동화

국내 위험물 창고 최초 4방향 자동 입출고 시스템 추진…적재능력 24%·시간당 처리량 25%↑

IT 일반입력 :2026/08/05 10:17

GS칼텍스가 안전관리가 중요한 윤활유 위험물 창고에 4방향 자동 셔틀을 도입한다. 작업자와 장비 이동을 줄이면서 수출용 윤활유 보관 능력과 출고 속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GS칼텍스는 인천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에 ‘4방향 셔틀형 자동 입출고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2027년 초부터 제품 입고와 보관, 출고 과정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윤활유 물류센터는 위험물을 취급하기 때문에 일반 창고보다 화재 예방과 작업 안전 관리가 중요하다. 다양한 종류와 규격의 제품을 수출 일정에 맞춰 신속하게 출고해야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GS칼텍스는 윤활유 사업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에서 올리고 있다.

GS칼텍스 윤활유 글로벌 물류센터 전경

이번에 도입하는 시스템은 자동 셔틀이 선반 내부를 앞뒤와 좌우로 이동하며 제품이 실린 팔레트를 운반하는 방식이다.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는 기존 설비보다 빈 공간을 줄일 수 있어 같은 면적에 더 많은 제품을 보관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물류센터의 제품 수용 능력은 기존 3700팔레트에서 4600팔레트 이상으로 24% 늘어난다. 시간당 입출고 처리량도 현재 67팔레트에서 84팔레트로 25% 증가할 전망이다.

제품 입출고 과정이 무인화되면 작업자가 제품 보관 구역에 직접 들어가거나 장비를 운전하는 횟수도 줄어든다. 회사는 이를 통해 물류 효율과 함께 위험물 취급 과정의 작업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자동화 설비의 동선과 운영 방식을 설계하고 물류센터 전체 장비를 관리하는 통합제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GS칼텍스의 위험물 취급 경험과 현대글로비스의 스마트 물류 기술을 결합해 향후 비슷한 물류시설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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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GS칼텍스가 추진하는 ‘DAX(디지털 & AI 전환)’ 전략의 물류 적용 사례다.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 보관 위치와 입출고 순서를 최적화하고 자동화 설비를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위험물 물류 환경에서 4방향 자동 입출고 시스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는 프로젝트"라며 "내년 초 자동화 물류센터를 가동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