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년 전 내린 결단이 커다란 결실로 돌아왔다. 지난 2016년 삼성에 인수된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하만의 매출은 지난해 기준 15조7833억원으로 10년 새 2배 넘게 뛰었다.
삼성은 하만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인 'JBL'이 설립 80주년을 자축하고 오디오 기술 혁신의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를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하만의 모태인 미국 오디오 제조사 하만카돈은 1953년 설립됐다. 이후 1969년 JBL을 인수하면서 하만은 글로벌 초일류 오디오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JBL 뿐 아니라 ▲AKG ▲뱅앤올룹슨(B&O) 카오디오 부문 ▲마크 레빈슨 ▲dbx ▲인피니티 ▲렉시콘 등 글로벌정상급 오디오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했다.
하만은 일반 오디오에서 카오디오, 무대 음향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정상급의 멀티 브랜드 보유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구현하고 충족해왔으며, 세계 최초의 돌비 스테레오 카세트 레코드·플레이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오디오 본질 기술을 선도해왔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인수가는 9조4,000억원(약 80억달러)으로 당시까지 한국 기업의 외국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특히 이재용 회장이 '삼성의 넥스트(Next) 성장 동력'으로 전장을 점찍고, 하만 인수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 하만은 2019년 처음으로 연매출 10조원(10조8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15조783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의 인수 직후인 2017년 매출(7조1,034억원)과 비교하면 2배 상승했다.
2025년 실적은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에 해당한다. 영업이익은 1조531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9.7%)은 10%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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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하만은 무대 음향 등 전문 오디오 및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도 세계 1위 기업으로, 전장과 오디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025년 삼성 하만의 매출액 가운데 전장 관련 사업의 비중은 65~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하만은 오디오 분야에서 ▲소니 ▲보스 등 경쟁사를 압도하는 명가로 손꼽힐 뿐 아니라, 전장(매출 약 10조~11조원 추정) 분야에서도 세계 40위권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