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AI 국부론

인구 절벽 위기 속 국가 OS 재설계 제안…전 디플정위 국장이 그린 'AI G3' 실전 지침서

컴퓨팅입력 :2026/03/05 14:56

골든래빗 출판사가 합계출산율 0.7명대라는 국가 소멸의 위기 속에서 기술 도입을 넘어 국가 운영체제(OS) 자체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재설계하는 생존 전략을 담은 'AI 국부론'을 출간했다.

저자 이승현은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AI플랫폼 혁신국장을 역임하며 공공 먀 전환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현재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포티투마루 부사장,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 겸임 교수이자 법무법인 린의 공공AX부문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멘사 정회원이기도 한 그는 핀테크 기업을 창업하기도 했다. 

AI 국부론은 낡은 전자정부 시스템에 안주하는 현실을 진단하며, 기업과 국가의 생존을 위한 '지능 주권'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전자정부 세계 1위'란 환상에 취해 샴페인을 터뜨리는 사이 해외 빅테크에 데이터를 통째로 내어주는 디지털 식민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사진=골든래빗 출판사)

이 책은 AI가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니라 국가의 부와 운명을 결정짓는 '국가전략자산'임을 선언한다. 특히 기존 국내총생산(GDP)을 넘어 국가 지능 자산의 총량을 뜻하는 국민총지능생산(GIP)을 새로운 국부의 척도로 제시한다. 

AI 국부론은 ▲총성 없는 전쟁 ▲다시 뛰는 심장 ▲AI의 몸과 뇌를 만들다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특이점 너머 : 기계와 인간, 공존을 위한 마지막 질문들 등 총 5개의 대주제로 구성됐다. 

1부에선 미·중 패권 경쟁이라는 냉혹한 지정학적 현실 속에서 대한민국이 '디지털 식민지'가 되지 않기 위한 '소버린 AI' 확보의 당위성을 다룬다. 특히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가 가지는 의미와 한국이 미국 AI의 필수적인 파트너가 되기 위한 전략을 파헤친다.

2부는 관료주의의 병목을 없애는 '5-레스(5-Less) 아키텍처(무중개, 무서류, 무마찰, 무경계, 무지체)'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국민이 혜택을 찾아다니는 신청주의를 끝내고, AI가 먼저 복지와 혜택을 찾아 배달하는 '보이지 않는 정부'의 청사진을 그린다.

3부와 4부에선 하드웨어 인프라부터 모델, 데이터 전략에 이르는 기술적 토대와 함께 AI를 통제하기 위한 새로운 거버넌스를 다룬다. 인간의 모호한 언어 대신 기계가 오해할 수 없는 프로그래밍 코드(If-Then)로 법을 제정하는 '알고리즘 법치주의'의 도입을 주장한다.

5부는 인공일반지능(AGI) 일상이 된 시대에 노동이 사라진 이후의 인간 해방 풍경과 완벽한 알고리즘 통제가 가져올 디스토피아의 공포를 철학적으로 성찰한다.

관련기사

저자는 낡은 시스템을 수리하며 서서히 소멸할 것인지, AI 네이티브 국가로 완전히 리부팅할 것인지 결단을 촉구한다. 남이 만든 AI를 소비만 하는 '하청 국가'로 남지 않고 독자적인 지능 주권으로 무장한 '3대 강국(G3)'으로 도약하려는 모든 정책 입안자, 기업인, 시민을 위한 로드맵을 제공한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거대 담론만 논하는 정책가가 아니라 치열한 현장 감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실전 지침서"라며 "글로벌 AI 경쟁 최전선에서 절감한 지능 주권과 국가 운영체제의 전환, 개인의 생존 전략을 당장 꺼내 쓸 수 있는 언어로 풀어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