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웨카 경매장 원점 재검토…심려 끼쳐 죄송"

지난 4일 도입된 '웨카 경매장', 유료 재화 거래소로 이용자 우려

게임입력 :2025/12/10 16:59    수정: 2025/12/10 17:30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에 지난 4일 베타 서비스 형태로 도입한 '웨카 경매장'을 원점부터 재검토한다. 업데이트 전과 후 제기된 이용자들의 여러 우려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10일 이진훈 마비노기 모바일 디렉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웨카 경매장과 관련해 모험가(이용자) 여러분께 우려와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주신 많은 의견들을 확인했고 준비 과정에서 저희의 부족한 점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 개발사인 데브켓은 '마비노기 모바일'에 "모험가 여러분 사이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장비의 가치를 보존하고 결과적으로 자산 가치를 지킬 수 있는 길이라 판단했다"며 '웨카 경매장' 콘텐츠를 베타 형태로 오픈했다.

넥슨이 '마비노기 모바일'의 웨카 경매장의 원점 재검토를 발표했다.

출시에 앞서 한국게임이용자협회 측은 '웨카 경매장'이 유료 재화 경매장 기능을 해 현 게임의 연령등급(12세, 15세)에 위배된다며 게임물관리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측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지난 9일에는 콘텐츠 업데이트를 강행했다며 '불법 게임물 신고'와 '공개 청원'까지 동시에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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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웨카 경매장'의 전면 재검토 또한 이러한 문제제기와 이용자들의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진훈 디렉터는 "웨카 경매장은 베타 종료 이후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검토할 계획이며, 모험가 여러분의 의견에 귀 기울여서 앞으로의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베타 서비스로 습득하거나 구매한 잔여 '웨카(재화)'의 경우 경매장 종료 이후에도 아이템샵에서 사용할 수 있다. 등급별 특별 패키지와 '신비한 직물', '웨카 상품권'은 오는 18일 오전 5시 59분까지만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