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4칩 개발한 조니 스루니 "애플 안 떠난다"

임원 연쇄 이탈 속 잔류의사 밝혀…"애플서 하는 일 사랑한다"

홈&모바일입력 :2025/12/09 08:26    수정: 2025/12/09 08:47

퇴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던 조니 스루니 애플 하드웨어 기술담당 수석 부사장이 애플에서 계속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루지 부사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당분간 회사를 떠날 계획이 없다며 아래와 같이 밝혔다.

애플에서의 제 미래에 대한 온갖 루머와 추측을 접하셨을 텐데, 제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셔야 할 것 같다. 저는 디스플레이, 카메라, 센서, 실리콘, 배터리 등 모든 애플 제품에 걸쳐 우리 모두가 만들어내는 놀라운 기술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함께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낸다. 저는 제 팀과 애플에서의 제 일을 사랑하며, 당분간은 회사를 떠날 생각이 없다

얼마 전 블룸버그 마커 거먼은 스루지 부사장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가까운 시일 내에 애플을 떠날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스루지는 해당 보도를 부인하지는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애플을 떠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조니 스루지 애플 하드웨어 기술담당 수석 부사장 (사진=애플)

조니 스루지는 2008년 애플에 입사해 애플이 최초로 설계한 시스템온칩(SoC)인 아이폰6에 탑재된 A4 칩 개발을 이끌었다. 이전에는 인텔과 IBM에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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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개발한 실리콘 칩은 놀라운 성능을 기록했고, 스루지는 애플의 가장 중요한 임원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애플은 최근 최고 임원들이 물갈이되고 있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윌리엄스가 최근 은퇴했고, 최근 디자인 책임자 앨런 다이, 인공지능(AI) 책임자 존 지안난드레아, 법률 총괄 케이트 애덤스, 환경·정책·사회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 리사 잭슨이 모두 지난 주 사임을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팀 쿡은 이르면 내년에 CEO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