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와 "국내 PC용 메모리·SSD 가격 오름세 전환"

DDR4 32GB 모듈은 감산·가격인상 우려에 24만원대 진입

홈&모바일입력 :2025/10/29 11:16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는 29일 "국내 소매 시장에서 PC용 메모리 일부 제품과 SSD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다나와에 따르면 10월 4주(19-25일) 시장 주력 제품인 DDR5 16GB 모듈 평균 구매가는 31% 급등한 12만 6천원대에 형성됐다. DDR5 8GB 모듈 평균 구매가는 52.9% 상승했다.

주요 제조사가 감산에 들어간 DDR4 32GB 모듈 가격은 66.9% 오른 24만 9천원이다. 이는 같은 용량 DDR5 모듈보다 비싸진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DDR4 메모리 가격이 감산과 공급 부족 우려로 오름세로 돌아섰다. 사진은 EUV 적용 삼성전자 DDR4 메모리 모듈. (사진=삼성전자)

PC 주요 저장장치인 SSD 역시 제품에 따라 직전 주 대비 최대 20% 이상 가격이 올랐다.

다나와 관계자는 "AI 서버용 HBM 생산에 D램 공급망이 집중되는 가운데, 일반 PC용 D램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지난 주부터 국내 시장 가격까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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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10월 DDR4/5 메모리 국내 판매 평균 가격 추이. (자료=다나와)

D램과 SSD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자 '더 오르기 전에 사두자'는 심리로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 다나와에 따르면 10월 4주 PC용 D램과 SSD 거래액은 직전 주 대비 각각 28.5%, 20.9% 늘어났다.

다나와 관계자는 "당분간 PC용 메모리와 SSD의 가격 상승은 지속될 전망이며 PC 구매를 고려하는 경우 조립 PC와 완제품 PC, 노트북까지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