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언틱 "몬헌 나우 시즌7, 탐색거점으로 지역 커뮤니티 구축…협력 요소 강화"

스타일 강화 대폭 상향, 몬스터 조사로 원하는 몬스터 만날 수 있어

게임입력 :2025/09/04 10:00

나이언틱이 위치기반 AR 게임 '몬스터헌터 나우'의 시즌7 업데이트를 통해 협력 중심 게임플레이 강화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역별 헌터들이 함께 목표를 달성하는 '탐색거점' 시스템과 원하는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 '몬스터 조사' 기능을 핵심으로 내세우며, 커뮤니티 기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나이언틱은 지난 달 29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시즌7 '모이자, 세우자! 하늘을 나는 탐색거점'의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는 나이언틱의 신상석 게임 디자이너, 치히로 칸노 디렉터, 유이 무기타니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몬스터헌터 나우의 시즌7은 4일부터 시작된다.

몬스터헌터 나우는 2023년 9월 출시된 위치기반 AR 게임으로, 실제 위치를 이동하며 몬스터를 사냥하는 게임이다. 출시 2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시즌7에서는 지역별 협력 콘텐츠 강화를 통해 게임의 커뮤니티적 요소를 대폭 확장한다.

나이언틱 몬스터헌터 나우 시즌7 '탐색거점'

시즌7의 핵심 콘텐츠인 탐색거점은 지역 헌터들이 함께 성장시키는 협력 시스템이다. 개발진은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라 협력하면서 큰 목표를 달성하고 자연스럽게 모이고 싶어지는, 교류가 발생하고 지역마다 랜드마크 형식이 되기를 바랐다"며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콘텐츠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탐색거점은 3주를 한 사이클로 운영되며, 사이클 동안 몬스터 대량 출현 이벤트가 열린다. 사이클 종료 시에는 표창식을 통해 거점 기여도와 세계 랭킹이 표시되고, 기여한 헌터들에게는 아이템 박스 확장 등의 보상이 제공된다. 개발진은 "베타 테스트를 거쳐 개인정보 보호 우려를 해결하고, 원격지에서도 거점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향후 탐색거점은 몬스터 토벌 증표 관련 신규 업데이트, 헌터 전용 리더보드 추가, 획득한 증표 기록 열람, 거점 교환소, 거점 간 경쟁 요소 등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나이언틱 몬스터헌터 나우 시즌7 '탐색거점'

시즌7에서는 이용자가 원하는 몬스터를 언제든 사냥할 수 있는 '몬스터 조사' 기능도 추가된다. 개발진은 "점점 몬스터들이 추가되면서 잡고 싶은 몬스터를 만나기가 어려운 게 게임의 문제점이었다"며 "이용자가 원하는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는 조사를 통해 필드의 몬스터 구성을 변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번개 속성 몬스터를 원할 경우 번개 속성 조사를 진행하면 해당 몬스터들이 필드에 많이 출현하게 되는 식이다.

스타일 강화 시스템도 대폭 개선됐다. 개발진은 "스타일 강화를 하는 게 좋은지 안 하는 게 좋은지 여러 질문이나 의견이 있었는데, 알기 쉽게 스타일 강화를 하면 더욱 강해진다는 컨셉으로 개선했다"며 "강화 능력치를 상향 조정해서 확실히 강해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나이언틱 신상석 게임디자이너.

외형 변화도 강화됐다. 스타일 강화 가능 무기는 아이콘에 스타일 강화 마크가 표시되고, 강화 단계에 따라 아이콘이 변경된다. 특히 배틀에서는 다른 플레이어들에게도 강화 이펙트가 보여 시각적 만족감을 높였다.

해머와 건랜스에는 새로운 스타일이 추가됐다. 해머에는 카운터로 상대 공격을 상쇄시키는 '수면치기'와 회전 수가 늘어날수록 위력이 상승하는 회전공격을 조합한 스타일, 높이 점프해서 내려찍는 일격필살형 '임팩트 크레이터' 스타일이 추가됐다.

건랜스에는 반대쪽으로 쏜 후 강하게 이동하는 '블래스트 대시'와 가드로 막아내는 동시에 리로드하는 '가드 리로드' 스타일이 추가됐다. 개발진은 "블래스트 대시는 조작 난이도가 상당히 높지만 좌우로 클릭도 가능하고 방향 조정이 가능해서 회피도 가능하다"며 "단조로웠던 건랜스 사냥이 다채롭게 변한다"고 설명했다.

나이언틱 몬스터헌터 나우 시즌7 업데이트 요소.

시즌7에는 '에스피나스', '가란고르무', '루나가론' 등 3종의 신규 몬스터가 추가된다. 에스피나스 제작 무기에는 '파괴왕' 특수스킬이 적용되어 파괴 가능 부위의 누적 대미지가 증가한다. '가란고르무' 제작 방어구는 가드 불가능한 공격도 막을 수 있는 '가드 강화' 스킬이 특징이다. '루나가론'의 무기에는 하이차지 스킬이, 방어구에는 '탄도강화' 스킬이 적용된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차원변이 이블조 대량 출현 이벤트가 진행되며, 2주년을 기념해 코자키 유스케가 디자인한 기념 일러스트와 덧입기 장비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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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개발진은 무기 밸런스 개선 계획에 대해 "스타일 강화 무기가 강해지면서 고룡 무기가 설 자리가 약해지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모든 무기가 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이며, 어떤 무기를 만들더라도 손해가 되지 않고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개발진은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한국 유저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많이 고려해서 개발팀에 인풋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작은 이벤트들도 중요하게 생각하며 계속 진행할 예정이고, 거점 릴리스 후에는 거점을 기반으로 한 이벤트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