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완성차 업계는 전 세계에서 68만여대를 판매하며 연말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국내 완성차 5사 중 현대자동차와 기아, GM한국사업장(한국GM)은 성장을,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는 하락했다. 다만 KG모빌리티는 전기차 보조금 소진에도 신형 전기차 인도량이 느는 성과도 보였다.
1일 각 사 판매실적에 따르면 국내 5개사(현대차·기아·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한국GM)의 11월 전 세계 판매량은 68만4천430대다. 지난해 11월 65만5천531대보다 4.4%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회사별 판매량은 현대차가 36만5천576대(전년 대비 5% 증가), 기아 26만227대(1.7%),한국GM 4만7천104대(106.1%), KG모빌리티 7천대(-37.6%), 르노코리아 4천523대(-73.9%)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국내 총 판매량은 13만2천21대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최근 고금리와 경기침체로 내수 침체임에도 코리아세일페스타 등을 통해 판매량을 높였다. 다만 11월은 현대차와 한국GM (3천16대, 46.6%↑)을 제외한 기아,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의 내수 판매는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싼타페(8천780대), 그랜저(7천980대) 등 국내 승용차 시장 실적을 견인했다. 상용차에서는 포터가 9천25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현대차가 디젤 엔진이 탑재된 포터를 단종하고 LPG차로 팔겠다고 밝힌 것이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18.3% 증가한 7만2천58대를 국내에서 판매했다.
11월 해외 판매실적은 55만1천841대로 전년 동월 대비 4.5% 늘었다. 현대차 29만3천518대, 기아 20만9천637대로 각각 2.1%, 3% 늘어난 것 외에도 한국GM이 4만4천88대로 111.9% 급성장하면서 수출 호조를 누렸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모델 포함)는 올해 2월 해외 판매 개시 이후 가장 많은 월간 판매량인 2만5천826대를 기록했다.
업계는 연말까지 내수 실적 견인을 위해 12월에도 프로모션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아이오닉5 최대 400만원·코나 300만원 등 EV세일 페스타를 지속하고, 기아는 K5 최대 10%, 카니발 최대 5%, K8 최대 200만원 등의 할인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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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는 차종에 따라 최대 150만원 할인, 르노코리아는 XM3와 QM6에 대해 최대 12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황재섭 르노코리아 전무는 “11월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코리아 세일 페스타 수준의 고객 혜택을 12월까지 지속 연장해 간다”고 말했다. KGM 관계자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 공격적인 내수 시장 대응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