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골드만삭스와 '애플카드' 제휴 종료한다"

애플이 골드만삭스와 손 잡았던 신용카드 파트너십을 해지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골드만삭스에 향후 약 12~15개월 내에 신용카드 파트너십 계약 종료하겠다는 제안서를 보냈다. 계약 해지에는 지난 2019년 선보인 신용카드 ‘애플카드’와 올해 출시된 예금 계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카드

애플이 골드만삭스가 아닌 다른 카드 발급사를 선정한 상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WSJ은 따르면 미국 주요 신용카드사 ‘싱크로니 파이낸셜’(Synchrony Financial)이 애플카드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과거 싱크로니는 애플 신용카드 프로그램 입찰에서 골드만삭스와 경쟁한 바 있다. 이후 싱크로니는 수년 동안 테크 기업과 긴밀한 관계를 맺는 카드 발급사로 자리매김했고 현재 아마존과 페이팔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올해 초 골드만삭스는 주식시장의 변동으로 소비자 금융 사업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 계획의 일환으로 애플과의 제휴에서 벗어나기를 원한다는 소문이 나왔다.

이후 골드만삭스는 애플과의 제휴 종료를 염두해 두고 준비를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골드만삭스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사에 애플과의 신용카드 파트너십을 넘길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