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카페서 700만원 쓴 男 "인식 개선하고파"…서장훈 '말도 안 돼"

서장훈이 메이드 카페 이미지 개선을 바라는 20대 남성에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크게 호통쳤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27세 고민남이 메이드 카페 VVIP라며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싶다"고 찾아왔다.

먼저 고민남은 "한국에 일본 서브컬처 문화라고 메이드 카페, 지하 아이돌 문화가 있다"며 "인식이 안 좋아 절 안 좋게 보는 분들이 많다. 이를 개선하려 나왔다"고 말했다.

MC 서장훈은 "그걸 왜 굳이 여기 나와서 개선하려고 하냐"며 의아해했다. 고민남은 "제가 메이드카페 단골이다. 밖에서는 말도 못 걸만한 예쁜 분들이 말 걸어주고 서빙해주고 게임도 해줘서 좋다"고 말했다.

고민남은 "VIP 메뉴판이 있다. 일반 메뉴판과 다르다"며 메뉴판을 공개했다. 메뉴판에는 메이드와 타로 보기, 의상 체인지, 커플 팔찌 만들기, 인생네컷 찍기 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고 마지막 메뉴는 물음표 8개에 가격도 안 적혀 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고민남은 주문할 때 '오이시쿠나레 오이시쿠나레 모에모에 큥'이라는 마법의 주문을 외친다며 직접 시범을 보였다. 그러자 서장훈은 "우리나라에서 그게 이미지 개선이 되겠냐. 어떤 사람이 그걸 적극 지지하겠냐"고 황당해했다.

고민남은 지금까지 메이드 카페에 700만원을 썼다며 누적 금액 50만원부터 VIP 대접을 받는다고 밝혔다. 서장훈이 "한 달 수입이 얼마나 되냐"고 묻자, 고민남은 "(주식과 코인 등으로) 대기업 직원만큼 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착용하고 있는 시계가 2000만원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민남은 메이드와 함께 찍은 사진이 가득 담긴 앨범을 공개했다. 서장훈은 '주인님'이라고 적힌 사진을 보고 재차 "이걸 어떻게 이미지 개선하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다. 가라"고 분노했다.

고민남은 메이드와 사적 연락을 안 한다는 규칙도 엄수한다며 "저는 메이드한테 사심이 없다"고 강조했다.

서장훈은 "사심이 없는데 거길 왜 가냐"고 소리치면서 "돈도 잘 벌면 현실에서 (여자를) 제대로 만나봐라. 여자 만나는 게 자신 없냐. 만날 수 있는데 왜 그러고 있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수근은 "불법적인 거 아니고 네가 즐기고 네 돈 벌어서 네가 쓰는 걸 누가 뭐라고 하겠냐"면서도 "이미지 개선은 우리가 해줄 수 없다. 네가 그렇게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