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네"...공깃밥 2000원 시대, 누리꾼 한숨

온라인상에 공기밥 1000→2000원 인증

생활입력 :2023/10/20 13:19

온라인이슈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한 식자재 물가에 1000원대에 묶여있던 공깃밥 가격을 2000원까지 올리는 식당이 늘고 있다.

지난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공깃밥 2000원 인증’이 확산됐다.

공깃밥 가격이 2000원으로 오른 식당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가게 메뉴판의 공깃밥 가격이 2000원으로 오른 사진을 찍어 올린 것으로, 보통 공깃밥의 가격이 100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2배 뛴 가격이다.

시민들은 "공깃밥 2000원? 선 넘는 거 아니냐" "공깃밥 1000원은 국룰 아니었나" "이제 반찬 추가도 돈 받겠네" 등 허탈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자영업자들은 "지난 20년 동안 쌀값, 인건비가 꾸준히 올랐는데 공깃밥 가격은 1000원을 유지했다. 이제라도 가격을 올려야 한다"며 "쌀 가격 폭등에 따른 부득이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국내 최대 자영업자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지난 2021년부터 "공깃밥 1500원 받기 운동에 동참해달라"는 글이 잇달아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지난 16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 정보 서비스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시내 짜장면 가격은 평균 7069원으로 나타났다. 7000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짜장면 평균 가격인 6300원 대비 12.2% 오른 액수다.

지난 8월 서울 기준으로 전년 대비 가격 상승률은 삼계탕이 8.95%, 비빔밥이 7.96%, 냉면과 칼국수는 6%대의 상승률을, 김밥은 5%의 상승률을 보였다. 김치찌개 백반, 삼겹살(200g)은 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지난 5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3.7% 올라 지난 4월(3.7%) 이후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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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도 평년과 비교해 오른 상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쌀 20㎏ 소매가격 평균은 18일 기준 6만1505원으로 한해 전 4만 8952원보다 약 20% 올랐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