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로드코리아 "메타버스로 교육사업 확장, AWS가 큰 힘"

[인터뷰] 이명준 부국장 "클라우드 똑똑하게 사용해야 사업 확장에 보탬"

컴퓨팅입력 :2023/09/20 17:21    수정: 2024/09/04 21:56

"지로드코리아는 미디어 교육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그 동안은 웹이나 모바일 앱만 운영했는데, 최근 메타버스로 교육 플랫폼을 확장했습니다. 사업 확장에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도움이 컸습니다. AWS는 운영 비용을 낮춰주고, 사업 유연성을 높여줬기 때문입니다." 

지로드코리아 이명준 부국장은 기자와 인터뷰에서 "웹과 앱으로 이뤄진 미디어 교육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메타버스 서비스까지 제공하기 시작했다"며 "사업 확장에 AWS 역할이 컸다"고 강조했다. 

지로드코리아 이명준 부국장. (사진=AWS)

지로드코리아는 기독교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기독교방송 CTS에서 분사한 회사다. 

그 동안 이 회사는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다. 그러다 얼마전부터는 메타버스 플랫폼 '조이타운'도 운영한다. 조이타운에서 기독교 교육뿐 아니라 동아리, 이벤트, 커뮤니티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하드웨어 장비 노후·개발 비용에 몸살"

지로드코리아는 2018년부터 AWS클라우드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명준 부국장은 AWS 이용 전 겪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 부국장은 "당시 미디어 플랫폼을 8개 운영하고 있었다"며 "서버 노화가 상당했다"고 전했다. 하드웨어를 15년 동안 한번도 교체한 적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기 가격이 한대당 약 2천500만원이었다"며 "쉽게 결재받기 어려운 금액이었다"고 했다.

이명준 부국장은 AWS 도입 전 운영·인력 비용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사진=AWS)

운영뿐 아니라 인력에 드는 비용도 상당했다고 했다. 이 부국장 설명에 따르면, 새로운 교육 서비스를 플랫폼에 올릴 때마다 시스템엔지니어(SE)가 반드시 동행해야 했다. 큰 프로젝트를 진행할 경우 프리랜서 SE를 추가로 고용해야 했다.

이명준 부국장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거나, 새 사업을 하려면 인력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서 쉽게 추진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AWS 도입 전 지로드코리아 콘텐츠 사업은 상당히 정적이었다"며 "새로운 사업 확장 기회를 얻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AWS 도입 후 운영 비용↓·사업 유연성↑"

이명준 부국장은 AWS 도입 후, 기존보다 낮은 비용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AWS에서 계정만 만들면 추가 세팅 없이 새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며 "전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새로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로드코리아는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 조이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이 부국장은 "기존 방식대로 진행했다면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SE를 더 고용하고 시스템 구성까지 전체적으로 다시 짜야 했을 것"이라고 했다. 또 "AWS를 도입한 이후 낮은 비용으로 유연한 사업 확장을 할 수 있었다"며 "장애 발생 없이 플랫폼에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명준 부국장은 앞으로 교육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도 알렸다. 그는 "생성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챗봇 등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라며 "클라우드상에 AI 챗봇을 새로 추가해 교육 서비스 품질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국장은 콘텐츠 사업 확장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고 했다. (사진=AWS)

개발 인력도 눈에 띄에 줄었다. 이 부국장 설명에 따르면 현재 지로드코리아에는 SE가 없다. 기존 SE를 포함한 개발 인력이 8명이었다면, AWS 적용 후 현재 개발팀 인원은 2명이다. 그는 "해당 인력만으로 시스템 관리를 충분히 할 수 있다"며 "이 외의 업무는 AWS를 비롯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원활히 해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아마존)

최근 국내 클라우드 기업도 비용 경쟁력을 앞세워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그럼에도 이 부국장은 "국내 클라우드 기업은 한국 고객사에 대해 잘 알긴 하지만 여전히 기능 대비 비용 경쟁력은 AWS가 월등하다"고 했다.

이 부국장은 "지로드코리아 같은 미디어 사업자가 AWS에서 국내 클라우드로 옮길 경우, 운영 비용이 기존보다 5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또 "AWS에서 사용하던 데이터베이스를 국내 클라우드사에 바로 옮기지도 못한다"며 "모두 새로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데이터가 이미 AWS클라우드에 연결된 상태라 이동 자체가 쉽지 않다"며 "현재 만족하며 사용 중이라 굳이 바꿔야한다는 생각도 안 해봤다"고 했다.

"AWS 고객, '똑똑한 소비자' 돼야"

이명준 부국장은 기업이 클라우드를 사용한다고 해서 무조건 비용 효율이라는 이득을 얻을 순 없다고 했다. 그는 "고객사 스스로 클라우드 비용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클라우드 사용이 편하고 기존보다 비용 효율적이라 해서 시스템 관리에 소홀하면 안 된다는 의미다.

조이타운 화면. (사진=홈페이지 캡처)

이 부국장은 "고객사는 클라우드를 활용만 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며 "어떠한 점검 없이 기업 시스템을 클라우드상에 마냥 방치하다간 낭패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로드코리아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클라우드 관리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명준 부국장은 "한달에 한번씩 클라우드 사용량을 체크한다"고 말했다. 또 "문의 사항이 있으면 AWS뿐 아니라 파트너사에 바로 지원을 요청한다"며 "이런 경험이 쌓여 관리 노하우를 익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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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AWS는 자체적으로 비즈니스 서포트 프로그램에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사가 클라우드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포트해 주는 서비스다. 고객사에 도움 될 만한 AWS 신기능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

이명준 부국장은 "현재 AWS클라우드를 통해 비용과 운영 측면에서 자신감을 얻은 상태다"며 "앞으로 AWS를 비롯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미디어 사업 확장과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