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클라우드 채택, 탄소배출량 80% 감소"

"서버 혁신 지속으로 에너지 상당 절감"

컴퓨팅입력 :2023/09/15 15:36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지속 가능성을 키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클라우드의 에너지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그 동안의 투자 덕분에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를 클라우드로 이관하면 민간 기업과 공공기관이 에너지와 탄소배출량을 80% 줄일 수 있다."

켄 헤이그 AWS 아태 지역 에너지 정책 책임자는 15일 AWS코리아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기업, 기관이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옮기는 것이 지속 가능 경영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례 기업으로 넷플릭스를 소개했다. 회사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AWS를 사용하게 되면서 탄소 발자국을 98% 가량 줄였다.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아니더라도 클라우드 도입을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가 탁월하다고 강조했다. 아태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 5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온프레미스 대비 AWS로 인프라를 구축한 경우 에너지 효율이 5배가 증가했다고 했다.

켄 헤이그 AWS 아태 지역 에너지 정책 책임자

AWS 도입을 통한 에너지 절감 효과의 3분의 2 이상은 서버 단에서의 혁신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헤이크 AWS 책임자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는 프로세스와 반도체뿐 아니라 각종 시설을 설치하고 연결하는 모든 부문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화를 고려해 설계된 자체 칩의 효과도 소개했다. AWS에 따르면 ARM 기반 프로세서 '그라비톤 3'는 시중 칩 대비 에너지를 60% 적게 소모한다. 생성 인공지능(AI) 등 대규모 추론 모델을 실행함에 따라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경우에 맞춰 개발한 '인퍼런시아'는 유사 제품 대비 에너지를 54% 절감한다고 밝혔다.

헤이그 책임자는 "장비 설계 단계에서부터 재사용 등 환경적 요인을 고려한다"며 "최신 장비와 최신 부품으로 교체하면서 기술의 성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건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AWS는 이런 취지에 따라 서버 수명을 4년에서 5년으로, 네트워크 장비 수명은 5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다고 밝혔다. 수명이 다 돼 폐기하는 장비도 재사용을 위한 '리벌스 물류 허브'를 미국과 아일랜드에서 운영 중이며, 싱가포르 설립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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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 내부적으로도 에너지 저감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헤이그 책임자는 "AWS는 파리 협정 목표보다 10년 빠른 2040년까지 탄소 배출 '0'을 달성하고자 한다"며 "2025년까지 사용 에너지를 전부 재생 에너지로 바꾸고, 2030년까지 사용하는 수자원보다 더 많은 물을 사업 운영 중인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목표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헤이그 책임자는 "AWS는 민간 분야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구매자로 3년 연속 평가받았다"며 "아태 지역 기업들은 재생 에너지 구매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아는데, 구매가 활성화되록 업계 협력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