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실이 물바다"...아파트 배관에 꽉 찬 '이것'의 정체는?

세탁실 배관에 고양이모래를 버린 주민 때문에 이웃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0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충격적인 어제 자 어느 아파트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한 장이 퍼져나갔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은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붙은 공문을 찍은 것으로, 공문 상단에는 "정말 이래서야 되겠습니까?"라는 문장이 강조돼있다.

공문에 따르면 최근 해당 아파트 207동에서는 2호 라인 세탁실 배관이 막혀 저층 세대 거실까지 물이 넘쳐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리사무소 측은 배관을 확인해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와 우드가 버려져 돌처럼 굳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행위는 범죄 행위나 다름없으며 공용 관리비 상승 요인이 된다"고 강조하며 "나 혼자 편하자고 이웃에게 피해를 주면 되겠나. 고양이 화장실용 모래와 우드는 절대 녹지 않는다. 버리실 때는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저건 그냥 들이부은 수준 아닌가", "이건 범인 잡아서 수리비 청구해야 한다", "저걸 어떻게 세탁실 배수구에 버릴 생각을 하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혀를 찼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