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세계보건기구(WHO)가 7월에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 가운데 아스파탐이 무엇이며 어디에 쓰이는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파탐은 다이어트 콜라, 껌, 요구르트 등에 주로 쓰인다. 그리고 무설탕 기침약에도 쓰이며, 구운 음식과 통조림 음식, 분말 음료 혼합물, 사탕과 푸딩의 향미를 향상시키는 데도 사용된다.
1965년 미국 화학자 제임스 슐래터가 발견한 아스파탐은 일반 설탕보다 약 200배 더 달콤하다. 1974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가정에서 설탕 대용으로 쓰고 기업들의 식품에도 쓸 수 있게 승인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다이어트콜라, 무설탕 초코바 마스(Mars), 껌, 무설탕 젤로(Jell-O) 젤라틴 믹스, 스내플과 닥터페퍼 등의 무설탕 음료들 등 '무설탕'이 붙은 제품들이 대체로 아스파탐이 쓰였다고 보면 된다.
아스파탐의 안전성은 수십년 동안 논란이 되어왔다. 일부 기업들은 자발적으로 제품에서 아스파탐을 뺐다. 펩시는 일부 미국 다이어트 탄산음료에서 아스파탐을 제거했다. 1년 후에 다시 넣었지만, 2020년에 다시 제거했다.
제너럴 밀스의 요플레도 2014년에 아스파탐을 뺐다. 대신 저당 제품은 수크랄로스와 같은 대체 감미료를 쓰고 있다.
강렬한 단맛을 가지면서도 아스파탐은 칼로리가 거의 없고 사카린과 같은 쓴 뒷맛이 없어 다이어트에 민감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WHO의 식품 첨가물 전문가 위원회에 의해 승인된 아스파탐과 함께 사카린, 수크랄로스, 네오탐, 스테비아는 자주 사용되는 다섯 가지 인공 감미료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도 아스파탐을 사용한다. 영국,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덴마크, 독일, 호주, 뉴질랜드 등 90여 개국이 아스파탐을 검토한 결과 사람이 먹어도 안전하다고 보아 사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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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FDA는 아스파탐의 일일 허용 섭취량(ADI)을 체중 1㎏당 50㎎으로 정한 반면, 유럽 규제 기관은 하루 40㎎/㎏으로 권장량이 약간 더 낮다.
제공=뉴스1